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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대박' 최정 "건재하다는 것 보여주겠다"


"허벅지-허리 부상 문제 없어…체중 관리에 집중"

[한상숙기자] SK 최정은 이번 오프시즌에 새로운 기록을 썼다. SK와 4년간 총액 86억원의 FA 계약을 맺은 것이다. 이는 지난해 롯데와 4년 75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강민호를 넘어선 역대 FA 최고대우 계약이었다.

그러나 최정은 "높은 몸값 부담은 없다"면서 손사래를 쳤다. 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구단 시무식에 참석한 최정은 "개인보다 팀을 위해 희생하는 선수가 되겠다. 개인적으로는 다치지 않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몸 관리를 철저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FA 대박'에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다. 최정은 "그동안 했던 것에 대한 보상이라고만 생각한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도 없다. 나는 그저 연봉을 받는 선수일 뿐이다. FA는 신경 쓰지 않는다. 혹시 못하더라도 몸값 부담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최정은 "차라리 성적이 안 나더라도 안 아픈 게 낫다"고 했다. 최정은 지난해 허벅지와 허리 부상으로 82경기 출장에 그쳤다. 2010년부터 이어온 4년 연속 100경기 이상 출전 기록이 끊겼다.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해 골든글러브 후보에서도 제외됐다.

최선을 다했지만, 타율 3할5리 14홈런 76타점은 절대 만족할 만한 수치가 아니다. 최정은 "아프지만 않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다른 기록 달성은 생각하지 않는다. 꾸준히 뛰겠다. 아직 건재하다고 해야 하나. 내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보여주고 싶다"면서 의욕을 드러냈다.

최정은 부상 부위에 대해 "아직 전력으로 뛰어보지 않아서 몸 상태를 정확하게 모르겠다. 지금 상태로는 전혀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부상 방지를 위해 비시즌 동안 체중 관리에 힘을 쏟았다. 그는 "살을 많이 뺐다. 근력이 약해져서 뛸 때 불편함을 느꼈다. 앞으로도 체중 관리에 집중하겠다. 단, 급하게 생각하지는 않겠다.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2015시즌부터 144경기를 치르게 되면서 체력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최정은 "체력 관리를 못 하면 성적이 크게 떨어질 것 같다. 반대로 시즌을 길게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전반기에 부진해도 후반기에 치고 나갈 기회가 있다. 200안타를 치는 선수도 2∼3명 정도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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