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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전지현·유동근·이유리, 박수 받아 마땅하다


대상 논란 無…자격 충분했다

[이미영기자] 방송3사 연기대상에 이변은 없었다. 전지현과 유동근, 이유리가 방송 3사 대상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매년 대상 수상자를 놓고 시끌시끌 했던 논란이 이번에는 없었다. 박수 받아 마땅한, 자격이 충분한 대상 수상자들이었다.

지난해 12월 31일 열린 SBS '연기대상'에서는 '별에서 온 그대'의 전지현이 대상을 수상했다. 김수현과의 공동 수상도 예상됐지만, 전지현의 단독 대상에 큰 이견은 없었다.

같은날 열린 KBS '연기대상'에서는 '정도전'과 '가족끼리 왜 이래'의 유동근이 대상을 수상했다. 앞서 30일 열린 MBC '연기대상'에서는 '왔다 장보리'의 이유리가 수상했다.

대상 수상자 발표 후 여느 때와 달리 이들의 대상 수상을 축하하고, 공감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내가 응원한 연기자가 수상에 실패한 아쉬움이 있었을 지언정 이들의 대상 자격에 토를 다는 사람은 많지 않다.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유동근은 올해 KBS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KBS 1TV 대하사극 '정도전',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에 연달아 출연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한 것.

'정도전'에서는 이성계의 캐릭터를 새롭게 재해석 했다.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함경도 사투리 등으로 인간미를 더하며 '정도전'의 인기를 견인했다. 주말극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는 쓸쓸한 이 시대의 아버지상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에 '효의 의미'를 되새겼다. '가족끼리 왜 이래'는 유동근의 열연에 힘입어 40%가 넘는 시청률로 '국민드라마' 반열에 올랐다.

SBS '별에서 온 그대'의 전지현도 대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했다.

'별그대'는 올 한 해 시청자가 가장 사랑한 드라마였다. 평균 시청률 25.4%(닐슨코리아 기준)로 올해 방영된 미니시리즈 중 가장 높은 성적을 거뒀고, 체감 인기 역시 단연 선두였다. 시청률, 화제성 모두에서 더할 나위 없었다.

전지현은 '별그대'를 최고의 드라마 자리에 올린 일등공신이었다. 14년 만에 안방에 돌아온 전지현은 맞춤형 캐릭터 천송이로 망가짐까지 불사하며 매력 넘치는 드라마를 완성, 마침내 대상이라는 영광을 차지했다.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유리의 수상도 뜻깊었다.

드라마 캐스팅 당시만 해도 큰 주목을 받지 못 했던 이유리는 '왔다 장보리'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이끌어냈다. '왔다 장보리'는 '왔다 연민정'이라고 불릴 만큼 이유리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연민정은 드라마의 흥행을 견인했고, 이유리의 연기력은 극찬 받았다.

이유리는 연민정을 통해 선(善) 과 악(惡)의 극명한 대비를 입체적으로 표현했고, 살벌한 표정과 톡톡 튀는 말투로 시청자들을 몰입 시키며 주인공보다 더 큰 사랑을 받았다. 주인공에 쏠리는 관심을 딛고 캐릭터와 연기력만으로 그 존재감을 발산한 이유리는 대상 수상을 통해 그 감격을 쏟아냈다.

2014년 안방극장을 화려하게 빛냈던 전지현과 유동근, 이유리. 세 배우들은 박수 받아 마땅하다. 동시에 2015년 이들의 활약에도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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