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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측 "日 복수 구단서 관심, 진출 의사 여전"


에이전트 "KIA에서 선수 이적 의지 있어야 한다"

[한상숙기자] 양현종이 갈림길에 서 있다.

메이저리그 진출은 무산됐다. 포스팅 신청을 했으나 메이저리그 사무국을 통해 전달받은 최고응찰 금액이 터무니없이 낮았다. KIA 구단과 양현종 측 모두 만족스럽지 못한 금액이었다. 그럼에도 양현종은 "메이저리그 도전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구단은 고민 끝에 포스팅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KIA로부터 양현종에 대한 포스팅 응찰액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공문을 접수하고, 이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통보했다. 양현종은 내년 11월 1일까지 포스팅 요청이 불가능하다.

이제 양현종 앞에 두 가지 선택지가 놓여있다. 일본 진출과 KIA 잔류다. KIA에 남는다면 2년 뒤 FA가 돼 구단의 동의 없이도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다.

양현종 측은 해외 진출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메이저리그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일본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양현종의 에이전트는 2일 "일본 구단에서 양현종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좌완 선발이 부족한 오릭스가 양현종 영입을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양현종 에이전트는 "복수의 일본 구단이 양현종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 진출에도 걸림돌은 남아있다. 메이저리그 진출 타진 때와 마찬가지로 KIA 구단의 허락이 있어야 가능하다. 이번에도 '합당한 이적료'를 지불할 수 있는 구단이 나타나야 한다.

양현종의 포스팅 금액은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150만달러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그 금액을 훨씬 넘겨 KIA가 흡족할 만한 투자를 할 지는 알 수 없다. 양현종 에이전트는 "일단 구단이 선수의 이적에 의지가 있어야 한다"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양현종은 모교인 광주 동성고에서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메이저리그 진출 무산으로 충격이 컸지만, 훈련으로 마음을 추스르는 중이다. 에이전트는 "포스팅 금액이 적었지만 선수로서는 놓칠 수 없는 기회였다. 실망은 당연하지만, 워낙 정신력이 강한 선수다. 낙담한 마음은 털고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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