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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8천원…야구토토 인기의 원천은 건전한 베팅


PS 토토 구매 32만명…사행성 배제와 성숙한 참여의식 '인기 요인'

[김형태기자] 프로야구가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삼성의 사상 첫 통합 4연패, 넥센의 신선한 돌풍, NC의 첫 포스트시즌 진출로 요약되는 올해 프로야구는 무려 675만명의 관중을 기록하며 8개월에 걸친 대장정을 마감했다.

프로야구 인기의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야구토토다. 올해도 야구팬들과 한 시즌을 함께 한 야구토토는 포스트시즌에만 무려 32만명 이상 참여하는 등 가을잔치의 양념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매치게임의 경우 1인당 평균금액이 8천원에 불과해 건전한 참여가 흥행의 절대 요소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사행성 배제와 성숙한 참여의식…야구토토 대중화의 요인

올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대상 야구토토 매치 총 14개 회차 참여인구는 모두 32만6천38명, 1인당 평균금액 8천309원으로 나타났다. 야구토토 매치게임은 한국야구위원회(KBO) 주최 경기 또는 해외에서 개최되는 주요 경기 가운데 1경기서 두 팀의 홈런 유무와 최종 점수대(연장전 포함)를 예상해 맞히는 게임이다.

매 경기가 결승전이나 마찬가지인 포스트시즌이라는 점에서 과열양상을 보일 수도 있었지만 평균 구매금액은 오히려 낮아졌다. 16개 회차에서 평균 9천186원을 기록한 지난 2013년보다 무려 877원이 하락했다.

야구팬들이 이제는 토토를 가벼운 즐길거리로 여기고 있다는 하나의 방증으로 볼 수 있다. 야구토토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소액 참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매치 게임은 최소 100원에서 최대 10만원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언제라도 최소한의 금액으로 참여할 수 있다.

실제로 올 시즌 포스트시즌을 대상으로 한 매치 게임에서는 1천원 미만의 소액 참가자가 상당수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9천원과 1만원 사이에서 구매가 이뤄진 지난 해에 비해 올 시즌은 1차례를 제외한 모든 회차에서 7천원과 8천원의 평균 금액을 기록했다. 결국 사행성을 배제한 건정성을 확보한 게 야구토토의 인기에 큰 배경이 된 셈이다.

여기에 야구팬들의 성숙해진 참여의식도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다. 올 시즌 가장 높은 평균 구매금액을 기록한 회차는 넥센과 삼성의 한국시리즈 4차전을 대상으로 한 14회차로 평균 9천59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적은 금액으로 참여한 게임은 NC와 LG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으로 1인당 평균 구매금액이 7천423원에 불과했다.

지난 해에는 가장 높은 평균 구매금액이 넥센과 두산의 15회차가 1만485원, 가장 적었던 금액은 넥센과 두산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대상으로 한 11회차로 8천538원으로 기록됐다.

재미있는 사실은 지난 시즌과 올해 가장 낮은 참여금액은 모두 준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이는 선수들의 컨디션과 양팀의 경기 경향, 분위기 등을 면밀히 고려하고 따져보려는 야구팬들의 신중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된다. 선수들 만큼이나 진지해진 참가자들의 참여의식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어느 해보다 더욱 뜨거운 명승부가 펼쳐진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는 야구토토 매치 게임에 건전한 소액 참여가 시리즈 내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며 "해가 갈수록 더욱 성숙해져 가는 야구팬들의 참여문화에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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