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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해서웨이 "인터스텔라', 내용도 모르고 출연 OK"


"캣우먼과 브랜드 박사, 다르지만 비슷"

[권혜림기자] 할리우드 인기 배우 앤 해서웨이가 영화 '인터스텔라'에 출연을 결정한 당시를 떠올렸다.

10일 중국 상해 와이탄 페닌슐라호텔에서 영화 '인터스텔라'(감독 크리스토퍼 놀란/배급 워너브러더스코리아)의 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와 한국 기자단 미니 인터뷰가 진행됐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배우 매튜 맥커너히·앤 해서웨이, 프로듀서 엠마 토마스가 참석했다.

'인터스텔라'는 웜홀을 통한 시간 여행이 가능하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황폐해진 지구의 인구를 위해 우주로 떠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메멘토' '인셉션' '다크나이트' 시리즈로 국내 관객에게도 두터운 신뢰를 쌓아 온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연출·각본·제작을 맡았다.

극 중 앤 해서웨이는 우주 과학의 권위자 브랜드 박사의 딸 아멜리아 브랜드 박사로 분했다. 그는 지난 2012년 개봉한 영화 '다크나이트 라이즈'에 이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두 번째로 함께 작업했다. '다크나이트 라이즈'에서 매혹적인 캣우먼으로 분했던 그는 이번 영화에서는 이지적인 학자 브랜드로 분해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앤 해서웨이는 "크리스토퍼 감독이 출연을 제안했을 때 내용도 모르면서 당장 하겠다고 했다. 무조건 '예스'라고 답했다"고 알렸다. 이어 "큰 규모의 액션 신도 있었는데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두 역할의 닮은듯 다른 면에 대해선 "캣우먼과 브랜드 박사는 굉장히 다르지만 비슷하기도 하다. 둘 다 스마트한 여성"이라고 알렸다. 이어 "캣우먼의 경우 지능지수가 높다기보다 생존 능력이 대단히 뛰어난 인물이었다"며 "눈치가 빠르고 어떻게 살아갈지 잘 아는 여자였다. 브랜드 박사는 그와 달리 아주 지적이고 지능지수가 높은 박사였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배역이었다. 둘 다 매력적인 배역들이었다"고 돌이켰다.

그런가 하면 이번 영화로 놀란 감독과 처음으로 작업한 매튜 매커너히는 감독을 가리켜 "영화 촬영 때나 영화를 볼 때 영화에 푹 빠져있는 사람"이라고 언급한 뒤 "문제 해결 능력이 대단히 뛰어난 사람"이라고 평했다.

그는 블록버스터 작품들을 선보여왔던 놀란 감독의 배포에 대해 "영화의 스토리도 그렇지만 세트의 크기나 규모가 엄청나다. 실제로 보고 큰 세트 규모에 매우 감탄했었다. 그런데 5개월 간 촬영하는 동안 놀란 감독은 세트에 대해 '너무 크다. 어떻게 하지?'라고 한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늘 그랬듯 촬영을 잘 진행했다"고 돌이켰다.

이어 "놀라운 아이디어들, 창의적 아이디어들이 영화 속에서 현실로 그려지는 방식, 그런 모습을 보는 것이 마음에 들었고 놀라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터스텔라'의 제작에는 세계적 물리학자 킵 손이 참여했다. '인셉션'과 '다크나이트' 시리즈의 음악을 맡았던 한스 짐머가 음악 작업을 했다. 지난 5일 국내 개봉해 첫 주 19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중이다.

조이뉴스24 상해(중국)=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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