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와 모비스, 승리 합창하며 나란히 '7연승'

[이성필기자] 원주 동부와 울산 모비스가 나란히 7연승을 달렸다.

동부는 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2라운드 홈경기에서 76-70으로 이겼다. 7연승을 거둔 동부는 9승3패로 고양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8연패를 피하지 못한 전자랜드는 3승9패로 꼴찌가 됐다.

이날 동부의 7연승은 지난 2012년 1월18일 이후 처음이다. '동부산성'이라는 별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김주성(12득점 6리바운드) , 윤호영(8득점 5리바운드), 데이비드 사이먼(16득점 11리바운드) 등이 높이의 위력을 보여줬다.

전자랜드 선수들은 삭발을 하고 나서는 투혼을 보여줬지만 마지막 집중력이 아쉬웠다. 차바위와 정효근이 각각 14득점, 리카르도 포웰이 13득점을 올렸지만 소용이 없었다.

전반을 37-38로 뒤진 원주는 3쿼터 사이먼이 덩크슛을 터뜨리며 높이의 힘을 보여줬다. 박지현도 3점슛 1개로 도우미 역할을 하면서 57-48로 도망갔다. 4쿼터에서도 동부는 수비의 끈끈함을 보여주며 전자랜드를 힘들게 만들었고 끝내 전자랜드를 울렸다.

한편, 모비스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73-7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모비스는 7연승으로 1위를 고수한 반면 KT는 8연패로 희비가 갈렸다.

종료 8초를 남기고 70-71로 뒤진 상황에서 양동근이 천금의 3점포를 터뜨리며 모비스가 경기를 뒤집었다. KT는 윤여권이 종료부저와 함께 3점슛을 던졌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모비스의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18득점 9리바운드, 양동근이 15득점 5도움으로 힘을 냈다. KT는 찰스 로드가 26득점 9리바운드, 전태풍이 23득점 5리바운드로 분투했지만 마지막 수비에서 울었다.

◇ 8일 경기 결과

▲ (부산 사직체육관) 부산 KT 71(19-21 17-12 26-23 9-17)73 울산 모비스

▲ (원주종합체육관) 원주 동부 76(24-16 13-22 20-10 19-22)70 인천 전자랜드

프로농구, KT-전자랜드는 8연패 수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