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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이창원 사장·이윤원 단장 선임


사임한 최하진 대표이사·배재후 단장 후임 인사 단행

[류한준기자] 대표이사와 단장이 나란히 사임한 롯데 자이언츠가 하루 만에 새 대표이사와 단장을 임명했다. 롯데는 7일 이창원 대표이사, 이윤원 이사를 각각 구단 신임 사장과 단장으로 선임했다.

최하진 전 대표이사와 배재후 전 단장은 최근 구단 안팎으로 불거진 여러가지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날(6일) 사임했다.

롯데는 오프시즌 들어 논란의 한가운데 있었다. 김시진 전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데 이어 새 사령탑 선임을 두고 선수단과 구단 프런트의 갈등 양상이 밖으로 알려졌다. 선수단은 특정 인물의 감독 선임을 반대한다며 그 동안 구단의 행태에 반발하는 성명서를 발표해 갈등이 밖으로 표출됐다. 이어 구단 고위층이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숙소 폐쇄회로(CC) TV를 이용해 선수단을 불법 사찰했다는 파문까지 터져 나왔다.

롯데는 김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이종운 코치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하며 수습에 나섰지만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CCTV건과 관련해 구단의 불법적인 행태를 지적하는 기자회견을 가졌고 구단의 선수단 사찰 의혹은 사실로 드러났다. 결국 롯데 구단은 인권위원회 조사까지 앞두게 됐다.

어려운 상황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이끌에 된 신임 이창원 대표이사는 지난 2001년 롯데그룹으로 와 지금까지 정책본부 홍보팀에서 일했다. 그룹과 게열사 홍보 업무를 총괄했고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상황 판단력과 업무 처리 능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대표이사는 평소 소통을 중시하고 언론과 재계에 폭넓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외유내강(外柔內剛)형의 타입으로 그룹내에 알려져 있다.

이윤원 신임 단장은 롯데푸드 경영기획부문장을 맡았다. 지난 2010년 롯데푸드로 이동하기 전까지 10년 이상 그룹 정책본부에서 야구단을 담당했다. 이에 따라 그룹내에서는 야구단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달 말까지 선수단 마무리 훈련이 진행되는 가운데 롯데 구단은 현장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발빠른 조치에 나섰다. 그러나 새 대표이사와 단장 앞에 놓인 과제는 만만치 않다. 흐트러진 구단 분위기를 수습해야 하고 선수단과 프런트 사이의 갈등도 봉합해야 한다. 그리고 뒤돌아선 '팬심'도 살펴야 한다. 무엇보다 새로 출발하는 '이종운호'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크게 요동치는 롯데호를 맡은 신임 대표이사와 단장의 행보에 주목이 가는 이유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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