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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이)동국 형 유니폼 받았어요"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 끝나고 이동국 유니폼 받았다고 밝혀

[최용재기자] 지난 2013년 차두리가 FC서울에 입단하면서 하나의 소망을 밝혔다.

차두리는 당시 "내가 예전부터 정말로 좋아했던 (이)동국이 형과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큰 기쁨이다. 동국이 형 하고는 꼭 경기가 끝난 후 유니폼을 바꾸고 싶다"며 이동국(전북 현대)과 유니폼을 교환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런데 이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두 선수 모두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에 남아있었던 적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유니폼을 교환해야 하는데, 그렇게 함께 남아 있을 수 있는 시간과 기회가 없었다. 서울과 전북의 맞대결에서 두 선수 중 한 명이 일찍 교체되거나, 경기에 나서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올 시즌 서울과 전북의 마지막 경기가 펼쳐진다. 오는 11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전북의 상위 스플릿 첫 번째 경기가 바로 두 팀의 마지막 맞대결이다. 그런데 이번에도 차두리와 이동국의 유니폼 교환은 없다. 이동국이 종아리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아 경기에 나서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차두리가 이동국의 유니폼을 받지 못한다면 또 다음을 기약해야만 한다.

하지만 차두리는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지 이미 이동국의 유니폼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30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FC서울의 미디어데이 참석한 차두리는 "(이)동국이 형 유니폼 받았어요"라며 웃었다.

차두리는 "작년 마지막 경기 끝나고 (이)동국이 형에게 유니폼을 받았다. 올해 두 차례 대표팀에서도 함께 해서 큰 즐거움이었다. 내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형이다. 동국이 형이 부상으로 올 시즌이 끝났다. 부상이 안타깝다"며 이동국의 부상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 다른 존경하는 선배 김남일(전북 현대)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차두리는 "(김)남일이 형도 대단한 형이다. 나보다 나이도 많다. 2002년 함께 뛴 선수가 현역으로 아직도 뛰는 것을 보면 기분이 좋다. 또 남일이 형이 골을 넣기 시작했다. 자신의 새로운 장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항상 좋아했던 형이다. 남일이 형이 골도 넣고 팬들을 기쁘게 해주고 있다. 좋은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차두리는 그러면서도 이동국과 김남일의 소속팀 전북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차두리는 "스플릿 첫 번째 경기다. 우리도 ACL 티켓을 딸 수 있는 근접 거리에 있다. ACL 티켓과 함께 전북이라는 팀 자체가 우리에게는 큰 동기 부여다. 우리가 목표로 하는 과정으로 가기 위해 중요한 경기다. 마음 다잡고 잘 준비해서 홈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며 전북전 승리롤 예고했다.

조이뉴스24 구리=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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