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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공격수 대안, 이근호가 있습니다


이근호, 엘 자이시 이적 후 좋은 활약

[최용재기자] K리그 간판 골잡이 이동국(전북 현대)이 부상을 당했다.

이동국은 종아리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따라서 오는 11월 열리는 국가대표팀의 중동 원정 A매치 2연전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울리 슈틸리케호 1기에서 공격수로 활약한 이동국이 부상으로 대표 합류가 힘들어지자, 슈틸리케호 2기는 이동국의 공백을 메울 공격수 대안 찾기에 나서고 있다. 그렇기에 오는 11월14일 요르단, 18일 이란과의 중동 2연전에 나설 슈틸리케호 2기 공격수에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팀에 가세할 공격수 자원으로 박주영(알 샤밥)이 거론되고 있다. 박주영은 무적 신세로 지내다 알 샤밥으로 이적했고, 지난 18일 알 힐랄과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쏘아 올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렇기에 박주영을 다시 한 번 대표팀에 불러 시험해보자는 목소리가 이곳저곳에서 들리고 있다.

하지만 박주영은 아직 이른 감이 있다. 알 샤밥에 입단하기 전 경기를 뛰지 못했던 기간이 워낙 길었고, 지금은 새로 접한 중동 리그에 적응하고, 그리고 더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것이 맞다는 의견이 많다. 또 아직은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완벽한 몸상태와 감각을 되찾을 때까지, 박주영에게는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그렇다면 또 다른 대안은 누가 있을까. K리그 클래식에서 활약하고 있는 좋은 공격수들도 많다. K리그 경기를 열심히 관전하고 있는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에 큰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그리고 잠시 잊고 있었던 한 선수도 있다. 바로 이근호(엘 자이시)다. 이근호는 슈틸리케 1기에 선발되지 못했다. 당시 카타르 스타스 리그 엘 자이시로 막 이적한 상황이어서, 새 리그와 팀 적응을 위해 배려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제는 다르다. 이근호는 카타르리그와 엘 자이시에 '완벽히' 적응했다. 팀 합류 후 3일 만에 경기에 나선 이근호는 지난 3일 알 사일리아와의 경기에서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그리고 이후 이근호는 몸값이 몇 배나 높은 외국인 선수들과의 주전 경쟁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고, 꾸준히 선발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아직까지 카타르 스타스 리그 데뷔골을 터뜨리지 못한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지만, 몸상태나 컨디션, 경기 감각 등에서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특유의 성실하고 투지 넘치는 플레이는 중동에서도 환한 빛을 내고 있다.

게다가 이번 A매치 2연전은 중동에서 열린다. 중동 리그 적응을 마친 이근호에게는 최적의 장소다. 또 이근호의 별명이 다름아닌 '중동 킬러'다. 이근호가 국가대표 A매치서 터뜨린 19골 중 무려 11골이 중동팀을 상대로 넣은 것이다. 중동팀을 상대로 중동 킬러를 한 번 시험해볼 수 있는 기회다.

활약하는 무대는 바뀌었지만 이근호의 국가대표팀을 향한 열정과 의지는 그대로다. 이근호는 "슈틸리케 감독님이 불러만 주신다면 언제든지 달려갈 준비를 하고 있다. 국가대표팀은 한국 선수로서 가져야 하는 의지이자 목표다"라며 다시 태극마크를 달 수 있는 그날을 기다리고 있었다.

공격수 대안 찾기에 나선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이근호는 어떤가요?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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