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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무대 평정' 김효주 "영어공부로 LPGA 준비"


KB금융스타챔피언십 정상…시즌 5승에 상금왕 확정

[김형태기자] 또 한 번의 우승으로 올 시즌 국내 무대를 평정한 김효주(19, 롯데)가 본격적인 미국 무대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김효주는 26일 경기도 광주 남촌 골프장(파72, 6천71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스타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세계랭킹 1위 박인비(KB금융, 11언더파 277타)를 1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시즌 5승째다.

승리의 감격에 젖을 새도 없이 김효주의 시선은 곧바로 다음 시즌으로 향하고 있다. 김효주는 "당장 오늘(27일)부터 영어공부를 시작한다. 노트북 화상통화로 공부할 예정"이라며 "아는 분을 통해 소개받은 분과 공부한다. 월·화·수 하루 20분 통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챔피언십에서 김효주는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 인해 내년 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LPGA 투어 비회원이 LPGA 투어에서 우승할 경우 1년간 풀시드가 주어진다. 김효주는 잠시 고민했지만 결국 미국행을 결심했다. 풀시드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1년 뒤 자동 소멸하기에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김효주는 "LPGA 투어 생각은 아직 하지 않고 있다. 국내 대회도 많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지만 더 큰 무대에 나서기 위한 준비를 미리부터 차근차근 시작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어렸을 적에는 LPGA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는 게 꿈이었지만 프로에 데뷔한 후 엄청나게 힘든 일인 걸 알았다"며 "최종목표를 바꾼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선 최소타(59타) 기록을 깨기 위해 노력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스타챔피언십 우승으로 상금 1억4천만원을 받은 김효주는 시즌 상금이 11억4천16만원으로 늘었다. 남은 3개 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생애 첫 상금왕을 확정지었다. 그는 "지난해에 비해 너무 좋은 성적이다.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니까 만족하는 모습은 있다"면서도 "은행 통장을 만져본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상금액수보다는 필드에서의 안정적인 플레이가 우선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당찬 김효주의 모습 그대로였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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