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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쏟아진 기록에 행복했다


서건창 201안타-강정호 유격수 첫 40홈런-소사 첫 10승 달성

[한상숙기자] 넥센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기록 잔치'를 벌였다.

서건창이 사상 첫 200안타를 달성하면서 물꼬를 텄다. 서건창은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SK 선발 투수 채병용의 4구째 138㎞ 직구를 잡아당겨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렸다. 전날 경기까지 199안타를 기록했던 서건창이 전인미답의 200안타 고지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서건창은 유한준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서건창은 8회말 마지막 공격 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더해 201안타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로써 서건창은 타율 3할7푼을 기록, 김태균(한화)을 제치고 타격왕에 등극했다. 서건창은 이날 1득점을 더해 135득점을 기록, 득점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기록 행진은 이어졌다. 강정호는 1회말 2사 1루에서 채병용의 4구째 115㎞ 커브를 받아쳐 우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강정호는 이날 홈런을 더해 한국 프로야구 유격수 최초로 40홈런을 달성했다. 강정호는 장종훈(빙그레), 이승엽(삼성), 박경완(현대), 심정수(현대), 이대호(롯데), 박병호(넥센)에 이어 국내 선수로는 7번째로 40홈런을 달성했다.

소사는 국내 무대 처음으로 두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소사는 선발 등판해 6.1이닝 동안 99구를 던져 홈런 한 방 포함 8피안타 2볼넷을 내주고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팀이 7-2로 승리를 거둬 소사가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2012년부터 KIA에서 2년 연속 9승을 거뒀던 소사가 지긋지긋했던 '아홉수'에서 벗어났다.

소사는 이날 승리로 승률왕에도 등극했다. 승률왕의 최소 승수 기준인 10승을 채운 소사는 10승 2패로 승률 8할3푼3리를 기록, 7할6푼9리의 팀 동료 밴헤켄을 제치고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지난 5월부터 넥센에 입단해 초반 4경기에서는 승리 없이 2패만 당하면서 고전했으나 이후 10연승을 질주하면서 넥센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염경엽 감독도 의미 있는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감독 부임 첫해인 지난해 72승 54패 2무를 기록했고, 올해 78승 48패 2무를 더해 감독 통산 150승을 달성했다.

조이뉴스24 목동=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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