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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수 "져주기 게임 한 적 없다"


"주전 교체는 사전 계획했던 일"…"올해는 60점 내년엔 80점 목표"

[김형태기자] 이른바 져주기 논란에 휩싸인 송일수 두산 감독은 "특정팀을 의식하지 않고 계획했던 대로 선수를 기용했다"고 해명했다.

송 감독은 시즌 마지막 경기인 17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가진 시즌 취재진과의 시즌 마지막 덕아웃 간담회에서 "오해가 있다. (일찍 뺀) 김현수는 옆구리가 좋지 않다. 홍성흔도 20홈런을 치며 부담을 던 상태였다"며 "이들을 경기 중반 교체하겠다고 한 건 경기 전부터 계획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SK나 LG 등 특정팀을 의식하지 않았다. 이성곤 등 젊은 선수들의 모습을 보기 위한 목적이 더 강했다"며 "다음 시즌을 바라보고 선수를 기용했지만 팀마다 목적의 차이가 있으니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날 잠실 SK전에서 두산은 5-1로 앞선 5회말 김현수를 대주자 이성곤, 홍성흔을 대타 김재환으로 교체했다. 6회에는 잘 던지던 이현승 대신 올 시즌 1군에 거의 나선 적이 없는 임태훈을 내보냈다. 주전들이 빠지자 두산은 곧바로 리드를 날렸고, 결국 연장 접전 끝에 5-7로 패했다.

두산이 SK를 잡았더라면 당시 경기가 없던 LG가 4위를 확정할 수 있었으나 SK가 승리하면서 마지막 4강 티켓의 행방은 최종일인 이날로 미뤄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두산이 잠실 라이벌 LG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막기 위해 져주기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지만 송 감독은 이를 '내부 사정을 알지 못하는 오해의 산물'로 일축한 것이다.

한편 처음 감독 지휘봉을 잡은 올 시즌 두산의 성적에 대해 송 감독은 "60점 정도에 불과하다"며 "80점은 넘어야 만족할 수 있는 시즌이다. 내년에는 80점을 넘도록 해보겠다"며 의욕을 나타냈다.

조이뉴스24 잠실=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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