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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강정호 백투백포 넥센, 5연승에도 2위 확정


롯데 꺾었지만 결국 삼성에 밀려…조상우 6승-손승락 32세이브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타선의 힘을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와 2연전을 모두 쓸어 담고 연승을 이어갔다. 넥센은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원정경기에서 7-6으로 재역전승했다.

넥센은 최근 5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삼성이 이날 대구 LG전에서 승리하며 역전 1위의 꿈은 사라졌다. 이로써 삼성이 정규시즌 1위, 넥센이 2위로 순위가 정해졌다. 롯데는 2연패를 당해 7위에 머물렀다.

넥센은 1회초 먼저 점수를 냈다. 몸이 덜 풀린 롯데 선발 쉐인 유먼을 상대로 2사 이후 유한준, 박병호, 강정호, 김민성이 2루타 하나가 포함된 연속 4안타를 쳐 3점을 뽑았다.

롯데도 곧바로 반격했다. 1회말 박종윤의 내야 안타로 한 점을 따라 붙었고 계속된 2사 1, 2루 기회에서 문규현이 2타점 2루타를 쳐 3-3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롯데는 2회말 또 다시 3점을 더 내 역전에 성공했다. 무사 2, 3루 기회에서 황재균의 2루타로 4-3으로 앞섰고 이어 손아섭의 2타점 적시타로 6-3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넥센은 5회초 홈런포를 앞세워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박병호가 유먼을 상대로 동점 3점홈런(시즌 52호)를 때렸다. 곧이어 강정호가 다시 큰 타구를 날렸다. 유먼을 솔로포(시즌 39호)로 두들겨 7-6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넥센은 선발 문성현이 1회 3실점하고 일찍 내려간 뒤 김영민 김대우에 이어 조상우 한현희 손승락 등 필승조를 가동하며 승리를 이끌어냈다. 세 번째 투수로 나왔던 조상우는 타선 지원 속에 구원승을 올리며 시즌 6승째(2패 10홀드)를 기록했다. 손승락은 구원에 성공하며 32세이브(3승 5패)째를 올려 세이브 1위를 유지했다.

롯데 유먼은 4.1이닝 동안 101구를 던지며 8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7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10패째(12승).

한편 200안타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서건창은 이날 안타 하나를 더해 199안타가 됐다. 그는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초구에 기습번트로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나머지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해 200안타 달성 여부는 넥센의 시즌 최종전인 오는 17일 SK 와이번스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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