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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사우디 입성하자마자 격한 환대


알 샤밥 팬들 공항 마중, 한국 19년 무승 징크스 깬 곳에서 새출발

[이성필기자] 극적으로 소속팀을 찾은 박주영(29)이 팬들의 격한 환대를 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 명문 알 샤밥은 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 계정에 박주영의 리야드 공항 입국 사진을 공개했다.

박주영은 알 샤밥 팬들로부터 적극적인 환영을 받았다. 공항 도착 시각이 오전 3시로 다소 이른 시간이었지만 자신을 환영하기 위해 나온 팬들에게 둘러싸여 사진 촬영에 응하는 등 여유로운 자세를 보여줬다.

회색 모자에 노란색 알 샤밥 머플러를 목에 두른 박주영은 구단이 준비한 고급 승용차를 타고 숙소로 이동했다. 박주영은 환영 나온 팬들에게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리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 6월 아스널(잉글랜드)과의 계약만료로 무적 신세가 됐던 박주영은 다수의 유럽 구단으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았지만 연봉이나 계약조건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고민끝에 사우디 이적시장 마감 종료일인 10월 1일 알 샤밥과 8개월 간 연봉 150만 달러(한화 약 16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얄 샤밥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가 연고지다. 홈 구장은 킹 파드 스타디움을 사용한다. 박주영는 지난 2008년 11월 19일 킹 파드에서 열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최종예선 사우디전에서 종료 직전 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2-0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한국은 사우디 원정 19년 무승 징크스를 깼다. 박주영에게는 좋은 추억이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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