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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강정호, 빅리그서 충분히 통해"


'가을야구' 앞둔 넥센, 서건창-이택근 등 센터라인 공격력 기대

[류한준기자] "우리팀 선수라서 이렇게 얘기하는 건 아니에요."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올 시즌 종료 후 해외진출 자격을 얻는 소속팀 제자 강정호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릴까. 염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염 감독은 현역 선수 시절 강정호와 같은 포지션인 유격수로 뛰었다. 그는 "(강)정호의 강점은 공격력"이라며 "수비가 되는데 방망이까지 갖췄다. 그렇기 때문에 스카우트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염 감독은 "정호는 분명히 메리트를 갖고 있다"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해외진출을 하게 된다면 일본보다는 미국으로 갔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넥센은 중견수와 포수를 중심으로 내야 수비의 핵인 유격수와 2루수까지 센터라인에 자리한 선수들의 공격력이 다른 팀들과 비교해 좋다. 강정호가 파워히터의 진가를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2루수로 뛰고 있는 서건창도 최초의 200안타에 도전하는 등 예사롭지 않은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강정호가 6일 현재 38홈런과 110타점으로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 각각 2, 3위에 올라있고 서건창 역시 타율 3할6푼8리 188안타로 타격과 최다안타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중견수 이택근도 115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1리 21홈런 88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염 감독은 "이제 박동원만 잘해주면 된다"고 웃었다. 센터라인의 출발이자 안방을 맡고 있는 포수 박동원은 지금까지 69경기에 나와 타율 2할6푼1리 6홈런 2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1할대에 머물던 타율을 꽤 많이 끌어올렸다.

염 감독은 "욕심 같아선 (박)동원이도 50타점 정도는 기록해줬으면 좋겠다"며 "내년 성적이 더욱 기대가 되는 선수다. 올해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나면 더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넥센은 시즌 남은 7경기 중 2승만 더하면 자력으로 2위를 확정하며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염 감독은 "어떤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올 지 아직 모르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정호를 포함한 센터라인의 공격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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