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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 끝내기' LG, 짜릿한 9회 역전극


전날 패배 설욕…봉중근 쑥스런 구원승

[류한준기자] LG 트윈스가 넥센 히어로즈와 치른 주말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LG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9회말 터진 오지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4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58승 2무 61패가 되며 4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전날 3연패에서 벗어난 넥센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72승 1무 42패로 2위를 유지했다.

두 팀의 이날 경기는 전날과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오재영(넥센)과 류제국(LG)이 각각 선발투수로 나와 4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넥센은 5회초 유한준의 볼넷과 박동원, 서건창의 연속안타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류제국의 폭투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 계속된 기회에서 이택근의 적시타로 두 점을 추가해 3-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LG는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사 2, 3루 상황에서 양상문 LG 감독은 최경철을 대신해 대타 최승준 카드를 꺼냈다. 최승준은 벤치의 기대에 걸맞게 2타점 적시타를 쳤다. 2-3으로 따라 붙은 LG는 계속된 기회에서 박경수의 희생플라이로 3-3을 만들었다.

LG는 6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정의윤이 상대 유격수 강정호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진영의 안타와 대타 이병규(7번)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현재윤의 유격수 앞 땅볼에 황목치승이 홈을 밟아 4-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승부는 끝까지 알 수 없었다. 넥센은 9회초 1사 3루 기회에서 대타 윤석민이 LG 마무리 봉중근을 상대로 적시타를 쳐 4-4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이날 LG쪽이었다.

LG는 9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현재윤이 2루타를 치고 나가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나온 오지환이 넥센 4번째 투수 손승락이 던진 2구째에 방망이를 돌려 끝내기 안타를 만들었다. 시즌 29호째이면서 통산 893번째 나온 끝내기 안타였다. 오지환에게는 개인 4번째다.

봉중근은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긴했지만 오지환 덕분에 쑥스런 승리를 챙겼다. 시즌 2승째(4패 30세이브). 손승락은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5패째(2승 30세이브)를 당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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