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손연재(연세대)가 한국 리듬체조 사상 아시아경기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손연재는 2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멋진 연기를 펼치며 1위를 차지, 라이벌로 꼽힌 덩썬웨(중국)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내내 밝은 표정이던 손연재는 시상대에 올라 눈물을 흘렸다. 그는 시상식 후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아무렇지도 않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애국가가 흘러나오고 태극기가 올라가는 걸 보자 감정이 벅차올랐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과정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그랬다"고 웃었다. 손연재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일단 쉬고 싶다"며 "솔직히 지금까지 오는 동안 정말 힘들었다. 휴식을 취한 뒤 몸과 마음을 추스린 뒤 다음을 준비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해 정말 기쁘다"며 "아시아에서 1위 자리를 굳힐 수 있게 됐다. 다시 세계무대에서 더 좋은 기량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를 할 계획이다. 이제 다음은 2016 리우 올림픽"이라고 올림픽을 목표로 다시 뛸 것이라는 각오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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