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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불면증'에 시달린 김현우 "푹 자고 싶다"


대회 기간 중 긴장해서 불명증에 시달려

[최용재기자] 김현우(26, 삼성생명)가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김현우는 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5kg급 결승전에 일본의 다케히로 가나쿠보에 4-0으로 승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김현우는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 등 4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김현우는 지난 2012 런던 올림픽 66㎏kg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한 체급을 올려 출전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74kg급과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77kg급까지 석권했다.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2010년 66kg급, 지난해 74kg급, 올해 77kg급까지 3개의 체급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만난 김현우는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서 영광이다. 그리고 그랜드슬램이라는 타이틀을 따서 기쁘고 영광이다. 함께 아프고, 기뻐하고, 걱정해주고, 응원해주신 국민들에게 감사하다"며 금메달의 기쁨을 드러냈다.

이어 김현우는 "레슬링 선수들이 똘똘 뭉쳐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냈다. 한국 레슬링이 성장을 했고 좋은 성적을 냈다. 지옥훈련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다. 힘들지만 즐겼다. 노력 했다기 보다 즐겼다. 포기하지 못하면 즐기라고 했다. 그런 생각으로 즐기니 좋은 성적이 났다"며 우승 원동력을 밝혔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대한 도전 의지도 밝혔다. 김현우는 "지금 막 아시안게임이 끝났다. 이제는 리우 올림픽이다. 자만하지 않고 열심히 할 것이다. 항상 1인자일 수는 없다. 언젠가는 내려오게 돼 있다. 최후의 선수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멋진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현우는 지금 당장 가장 하고 싶은 일을 꼽았다. 바로 잠이었다.

김현우는 "푹 자고 싶다. 집에서 1주일 동안 푹 자고 싶다. 훈련하면서 밤 11시에 자서 새벽 5시에 매일 일어났다. 잠이 많이 모자랐다. 대회를 앞두고 긴장을 해서 불면증에 시달렸다. 지금은 푹 자고 싶다"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위대한 선수의 작은 소망을 전했다.

조이뉴스24 인천=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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