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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장현수, 안정된 수비-냉철한 PK로 '한일전 영웅'


일본전 승리에 리더 역할 훌륭하게 소화, 5G 연속 무실점 견인

[이성필기자] 침착한 수비 리더 장현수(광저우 부리)가 북과 장구 모두를 치며 한국을 4강으로 이끌었다.

한국 아시안게임축구대표팀이 28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에서 일본에 1-0으로 신승했다. 후반 43분 장현수가 페널티킥 결승골을 넣었다.

답답한 경기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가 장현수였다. 장현수는 조별리그부터 이날 8강전까지 5경기에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은 한국의 수비에서 중심에 있었다.

A대표팀 경험도 있는 장현수는 완급 조절의 귀재였다. 일본이 스즈키 무사시를 전방에 박아두고 역습 의사를 명확히 하자 한국은 장현수와 김민혁을 가까이 붙였다. 장현수는 김민혁에게 움직임을 지시하면서 수비 간격을 유지하는 한편 공격 출발점 역할을 했다.

공중볼 경합도 깔끔했다. 일본은 공격 기회에서 장현수를 넘지 못하고 애를 먹었다. 역습을 들어와도 장현수가 빠르게 커버를 하니 뚫을 방법이 없었다. 일본이 슈팅 3개 모두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위력이 없었던 것은 그만큼 한국 수비가 공간을 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장현수는 한일전이라는 특수성에도 흔들리지 않고 제 플레이를 펼쳤다. 상대의 움직임을 너무나 잘 읽고 있었다. 좌우 풀백 김진수, 임창우에게 손짓을 해가며 수비라인의 균형을 잡았고 앞선의 박주호-손준호와의 공간 유지에도 몸을 던졌다.

장현수의 침착함은 결승골로 이어졌다. 후반 43분 이종호가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정확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시간대나 경기 압박 강도로 볼 때 페널티킥을 실패하면 한국에 큰 부담이었지만 장현수가 냉정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승리로 경기를 끝낼 수 있게 했다. 조용하게 리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장현수가 돋보인 한일전이었다.

조이뉴스24 인천=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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