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女펜싱 플뢰레 전희숙, 남현희 꺾고 결승행

[류한준기자] 전희숙(서울시청)이 라이벌 남현희(성남시청)를 꺾고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여자 펜싱 플뢰레 결승에 진출했다.

전희숙은 2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펜싱 플뢰레 4강전에서 남현희를 15-7로 꺾었다. 전희숙은 이번 승리로 자신의 아시아경기대회 첫 금메달에 도전하게 됐다.

전흭숙은 4년전 광저우대회에서는 남현희에게 4강전에서 패해 금메달 꿈을 접었다. 당시 금메달은 남현희가 차지했다.

1라운드 초반은 남현희의 적극적인 공격이 효과를 봤다. 남현희는 전희숙을 상대로 과감한 찌르기를 시도해 2-0까지 앞서갔다.

전희숙도 가만히 당하고 있지 않았다. 반격에 나서 곧바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남현희는 뒤로 물러서지않고 오히려 앞으로 밀고 나오며 상대의 빈틈을 노려 추가점을 뽑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전희숙의 노림수가 통했다. 적극적으로 밀고 들어오는 남현희의 스탭을 이용해 효과적인 몸통 공격에 성공하며 연속 득점을 올렸다. 전희숙은 동점을 만든 뒤 7-4까지 앞서갔다. 남현희는 종료 2초를 남기고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전희숙은 2라운드들어 남현희를 조금씩 앞서갔다. 전희숙이 7-5로 앞선 상황에서 동시 공격이 이뤄졌고 심판은 전희숙의 득점을 선언했다. 그러자 남현희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는데 결과는 심판 최초 판정이 유지됐다.

이때부터 남현희는 페이스를 조금씩 잃었다. 점수를 따라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되려 상대에게 역습을 허용했다. 전희숙은 효과적인 찌르기로 포인트를 쌓으며 점수를 벌렸다. 결국 2라운드 종료 1분 20여초를 남겨두고 전희숙이 먼저 15점에 도달해 경기가 끝났다.

한편 앞서 열린 4강전에선 리 후아린(중국)이 린포훙(홍콩)을 13-11로 꺽고 결승에 올랐다. 전희숙은 리 후아린을 상대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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