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수 북한 감독 "4강서 한국 만나기 위해 최선"

[최용재기자] 윤정수 아시안게임 북한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목표를 우승으로 내걸었다. 그리고 4강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한국과의 대결도 기다렸다.

북한 대표팀은 15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펼쳐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F조 1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심현진-서경진-리혁철이 3골 폭죽을 터뜨리며 3-0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윤정수 감독은 "첫 경기를 잘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성적을 보여주겠다. 상대를 이기고자 하는 전략을 미리 준비하고 나왔다. 공격과 수비를 나눠서 하지 않는다. 우리는 전원 공격, 전원 수비다. 함께 협력해서 경기하는 것이 우리의 전력이다"라며 승리 소감과 북한 축구의 장점을 밝혔다.

이어 윤 감독은 "목표는 우승이다. 우승 전력으로 가져가겠다. 우승 대항마는 앞으로 나가면서 경기를 해봐야 하겠다. 지금 추측을 하지는 못하겠다. 성적을 내야 하고 매경기 승부를 겨뤄야 한다. 한국과 4강에서 만나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며 목표를 밝혔다.

중국전에 출전하지 않은 북한의 유일한 유럽파 박광룡(FC바두즈)의 합류에 대해서 윤 감독은 "박광룡 선수가 언제 오는지 알 수 없다. 박광룡 선수가 오면 우리팀의 공격력이 강화된다. 경기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박광룡의 합류를 기대하고 있었다.

한편, 북한에 패한 중국의 푸보 감독은 "북한 축구는 좋았다. 특히 공격 속도가 빨랐다. 작년에 북한과 경기를 해봐서 북한이 잘 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 우리팀에 힘든 상황이 와도 정상적으로 플레이를 하자고 주문을 했다. 오늘 경기 비교적 괜찮았다고 생각을 한다. 오늘 실수가 있었고 자체적으로 문제가 있었다. 다음 경기에는 보완해서 잘 준비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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