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스, 처형 논란 영상에 공식 사과 "시사적 무지 때문"

[장진리기자] 스윙스가 논란이 된 영상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11일 스윙스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사적 무지로 인해 안타깝게 많은 분들이 제 의도에 오해를 하게 됐다"고 공식 사과했다.

스윙스는 IS 처형 영상을 떠오르게 하는 한 영상으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 영상은 스윙스와 함께 래퍼 기리보이, 씨잼 등이 찍은 영상으로 스윙스의 SNS에 게재돼 파문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스윙스는 "느와르 영화 콘셉트로 매우 즉흥적으로 찍었다. 주인공 역을 맡은 기리보이는 악역인 저와 씨잼에게 복수를 하는 장면을 연출하려 했다. 느와르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클리셰적인 장면들을 페이스북, 그리고 인스타그램이라는 SNS 어플에 올렸다"며 "그러다가 안타깝게도 처음 들어보는 테러단체 IS의 처형 영상과 제가 올린 영상이 흡사하다는 의견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 결국 시사적 무지로 인해 안타깝게도 많은 분들은 저의 의도에 오해를 하게 되었고, 이 점에 대해서는 제가 사과를 드려야 할 것 같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힙합이라는 스포츠화된 장르 내에서 다소 거친 경쟁은 디스전 등을 통해 즐겨왔어도, 현실에서의 폭력은 어려운 길을 통해서 배웠지만 절대로 조금도 재미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마음을 담아서 말씀드리는데 저는 오해로 미움을 받는 것도 너무나 끔찍히 싫어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오해의 소지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 영상을 올리기 전, 저희는 특정 무고한 사건이나 무고한 인물을 비꼬거나, 폄하, 비하하지 않을 것이라는 공고를 예외없이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스윙스는 "마지막으로 저는 음악 그리고 기타 예술 활동을 통해서 제 마음 속에 있는 얘기들을 언제나 그래왔듯이 솔직하게 표현하되, 의도적으로 자신을 지킬 수 없는 약자들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스윙스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Mnet '쇼미더머니3'에 프로듀서로 출연했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