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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무도' 라디오데이 포문…멤버들 기습 등장


늦잠 자던 전현무도 봉변 '웃음만발'

[이미영기자] 박명수가 '무한도전-라디오스타' 특집 스타트를 끊었다. DJ 경험이 있는 박명수는 청취자와 유연하게 대화를 이끌었고, '무한도전' 멤버들과 전현무의 참여로 웃음을 안겼다. 시끌벅적하고 파이팅 넘치는 아침이었다.

박명수는 11일 오전 7시부터 생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전현무입니다' DJ 석에 앉았다. '무한도전'과 MBC 라디오 FM4U 프로그램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라디오스타 특집은 '굿모닝FM 박명수입니다'로 시작됐다.

박명수는 "이 아침 더욱 새롭고 신나며 서프라이즈한 출발을 책임지려 찾아온 박명수다"며 오프닝 인사를 했다.

박명수는 "오랜만에 마이크 잡으니까 떨린다"며 "이미 소식 접하신 분들 계실거다. 오늘 하루 MBC FM4U와 '무한도전'이 콜라보레이션 해 공생 발전의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대단한 특집을 준비했다. 이름하여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특집'. 출발을 내가 책임지게 됐다"고 소개했다.

또 "이른 아침 DJ석에 앉으니 졸리기도 하고 시작부터 조금 당황했다"며 "MBC 라디오를 사랑했고 2시의데이트, 펀펀라디오를 했었는데 이른 아침부터 시작하는게 부담이 된다"며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무한도전' 멤버들과 '굿모닝 FM'의 주인 전현무의 참여는 프로그램에 활력을 더했다.

정준하는 암산 퀴즈쇼 '정총무를 이겨라' 코너에 깜짝 등장했다. 전화 연결을 통해 등장한 정준하는 "박명수가 오래 라디오를 했는데 실수하는 것 보고 떨렸지만 한편으로 안심이 됐다"고 청취 소감을 전했다.

정준하는 이어진 퀴즈에서 20대 남성에게 승리를 차지해 쌀을 선물로 받았다. 정준하는 청취자들과의 대화에서 폭풍 입담을 선사했고, DJ 박명수의 타박과 견제를 받아 웃음을 더했다.

유재석은 교통 리포터로 깜짝 출연했다.

유재석은 "서울시경에 나와있는 유재석 리포터다"라며 "메뚜기다. 72년생 마흔셋이고 유재석이다. 압구정에 거주하고 있다"라며 깜짝 등장, 청취자들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박명수가 "전세냐"라고 뜬금없이 질문하자 유재석은 "그렇다. 지금 교통상황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교통상황 전해드려야 하는데 개인사를 물어보면 어쩌냐"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이날 박명수의 라디오 진행에 "박명수가 초반에 긴장했던 것 같다. 제작진과 리포터가 많이 실망했다"고 평했다.

오랜만에 DJ로 나선 박명수는 "라디오는 지금 나를 만들어주는데 큰 힘이 됐다. 지금은 시간이 없지만, 언젠가 다시 돌아와서 인간적으로 나를 보여주고 싶다"고 라디오 진행 소감을 전했다.

'FM데이트'의 주인 전현무는 노홍철 리포터의 급습에 화들짝 놀랐다. 이른바 지각방지 프로젝트 코너에 등장한 노홍철은 전현무의 집안으로 들어가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했고, 전현무는 노홍철의 갑작스런 습격에 잠이 덜 깬 목소리를 전했다.

전현무는 당황한 듯 "맡겨서 자는건데 생방이냐. 나 안 일어나도 되는데 왜 깨운거냐. 오늘 스케줄 오후에 있다"고 말했고, "이 코너 없애버려야겠다. 여기 홍철이가 와있다"고 얼떨떨함을 전해 웃음을 더했다.

박명수는 DJ 본연의 임무에도 충실히 했다. 청취자들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고민을 상담해주고, 따뜻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두 시간 동안 알차게 프로그램을 진행한 박명수는 엔딩 멘트를 통해 라디오에 대한 애정을 전하며 "당분간 바쁘지만 라디오에 꼭 돌아와 인간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미래를 위해 꿈꾸는 분들 절실함을 갖고 임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아침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무한도전' 멤버들은 박명수를 시작으로 낮 12시 '정오의 희망곡 정준하입니다', 오후 2시 '2시의 데이트 노홍철입니다', 오후 6시 '정형돈의 음악캠프', 오후 10시 '유재석과 꿈꾸는 라디오', 밤 12시 '푸른밤 하하입니다'를 통해 DJ로 나선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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