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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男유스배구, 일본에 역전패


풀세트 접전 끝에 아쉬운 패배

[류한준기자] 강보식 감독(송산고)이 이끌고 있는 한국유스남자배구대표팀(18세 이하)이 7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유스남자배구선수권대회 조별예선 2차전 일본전에서 세트 스코어 2-3(23-25 19-25 25-20 25-21 13-15)로 졌다.

한국은 이날 한국민(송산고)이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21점을 올리고 정성규(진주 동명고)가 11점, 제경배(성지고)가 9점을 보태는 등 활약했으나 일본의 고른 공격에 뒷심이 밀렸다.

한국과 일본은 1세트부터 팽팽한 접전을 이어나갔다. 그러나 한국은 팀 범실로 인해 실점했고 주장 김정호(평촌고)의 공격이 일본 블로킹 벽과 수비에 가로막히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한국은 19-23으로 리드 당한 가운데 김정호의 서브 에이스와 김승태(평촌고)의 개인 시간차가 성공하며 23-24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세트 막판 일본의 공격이 성공하며 1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2세트에서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힘없이 무너졌다. 강 감독은 김정호를 대신해 정성규를 코트에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점수가 많이 벌어졌다.

그러나 3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정성규를 세트 선발로 출전시키며 분위기를 바꿨다. 정상규와 한국민의 활약에 힘입어 주도권을 가져오기 시작했고 일본의 범실 숫자는 늘어났다. 3세트를 따낸 한국은 4세트 중반부터 세터 김상윤(제천산업고)의 페인팅으로 18-13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한국은 5세트에서 역전승을 노렸다. 그러나 일본은 세트 초반 4-2까지 앞서갔다. 한국도 정성규의 득점과 김승태(평촌고)의 속공으로 8-7로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제경배의 공격까지 살아나며 12-10까지 앞서갔다.

극적인 역전승을 눈앞에 뒀으나 일본의 막판 집중력에 밀렸다. 일본은 가나모토의 서브 득점이 연달아 나왔고 카네코가 시도한 후위 공격이 성공해 13-12로 다시 앞섰다. 두 팀이 점수를 주고 받은 끝에 일본은 14-13으로 한 점 앞선 상황에서 세이토의 서브 에이스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첫 상대인 투르메니스탄과 경기와 비교해볼 때 경기내용이 많이 좋아졌다"며 "심판의 애매한 판정과 다잡았던 경기를 놓쳐 선수들의 사기 저하가 우려된다"고 걱정했다. 하지만 그는 "다시 분위기를 잘 추스리고 잘 정비해 8강 리그전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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