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北대표 선수단 남한 방문 승인

[정명의기자]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의 남한 방문에 대한 승인이 내려졌다.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정부가 5일 북한 선수단 273명 중 1차(선발대)로 인천을 방문하는 선수단 94명, 항공기 승무원 12명, 총 106명에 대해 승인했다고 이날 전했다.

아울러 북한 선수단 수송을 위한 남북한간 수송장비(항공기) 운행에 대한 승인도 내려졌다. 평양에서 인천으로 6회, 인천에서 평양으로 6회 등 부정기 12회에 대한 일괄 승인이다. 조직위는 5일 북한 선수단의 방문과 항공기 운행에 관한 승인을 통일부에 신청한 바 있다.

북한 선수단 선발대 94명은 TU-204편을 통해 오는 11일 오후 6시 평양을 출발해 7시10분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다. 선발대에는 장수명 북한올림픽위원회 대표를 포함해 북한 측 임원, 심판진, 의료진, 기자단, 축구･조정 관련 감독과 심판, 선수 등이 포함돼 있다.

북한 선수단은 서해 직항로를 통해 11일부터 5개조로 구분해 출발할 계획이며, 28일과 10월5일 동일한 경로를 통해 귀환할 예정이다.

한편, 조직위는 정부가 북한 대표･선수단의 남한 방문 및 항공기 운행을 승인함에 따라 5일 오후 북한 측 273명의 AD카드 및 수송장비 운항승인서 등 인천 방문과 관련한 자료를 판문점을 통해 전달했다. AD카드를 사전에 전달한 것은 북한 측 대회 참가인원들의 공항 수속을 남북간 전례에 따라 '명단 대조방식'으로 순조롭게 진행하기 위해 남북이 그동안 협의를 통해 합의한 것이다.

정부는 조직위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북한 선수단의 대회 참가가 원만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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