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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전 완패 박기원 감독 "리시브서 결정"


핀란드 원정팬 응원전 '눈에 띄네'

[류한준기자]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폴란드에서 열리고 있는 2014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 B조 조별리그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3일(이하 현지시간) 핀란드를 상대로 치른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박기원 감독은 핀란드전이 끝난 뒤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경기 결과를 떠나 모든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했다"며 "어떤 부분은 그동안 준비한 효과가 나오지만 또 다른 부분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박 감독은 "오늘 경기만 따지자면 서브리시브가 승부를 결정했다"면서 "앞으로 이 부분에서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지난 AVC(아시아배구연맹)컵 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부용찬(LIG 손해보험)과 정민수(우리카드)의 더블 리베로 카드를 들고 나왔다.

박 감독은 "두 명의 리베로가 서로 다른 역할을 하고 있다"며 "만약 이 역할을 한 선수가 전담한다면 수비에서 선수를 한 명 더 쓸 수 있는 효과가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국과 핀란드전이 열린 폴란드 카토비체 스포덱 아레나에는 핀란드를 외치는 3천여 명의 원정 응원단이 찾았다. 핀란드는 지역예선에서 그리스, 우크라이나, 슬로바키아를 꺾고 지난 1982년 아르헨티나대회 이후 32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본선에 진출했다.

이런 이유로 핀란드에서는 현재 배구 열기가 뜨겁다. 이날 스포텍 아레나를 찾은 핀란드 팬들은 꼬박 하루가 걸리는 일정에도 버스를 타고 폴란드로 원정 응원을 와 체육관을 달구며 응원전을 펼쳤다.

지난 1일 쿠바와 첫 경기에서도 핀란드 응원단은 자국 대표팀 선수들에게 뜨거운 성원을 보냈다. 선수들도 힘을 내 쿠바에게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선수들도 핀란드 팬들의 응원 탓인지 제대로 추격의 힘을 내지 못했다. '마치 핀란드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다. 핀란드전 3세트에서 반격의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한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상대 응원단의 열광적인 응원이었다. 한국은 이날 핀란드에게 발목을 잡혀 통산 상대 전적에서 3승 8패가 됐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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