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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다 감독 "오승환은 두 경기 연속 실패 없다"


요미우리 상대 패전 뒤 33S로 설욕…한신, 요미우리 1.5G차 추격

[한상숙기자] "실패를 되풀이할 수는 없었다."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이 요미우리전 블론세이브 악몽을 하루 만에 지웠다. 오승환은 27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10회말 마무리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솔로홈런을 허용하면서 실점했지만 결국 팀 승리를 지켜내고 시즌 33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은 한신이 연장 10회초 2점을 내 5-3으로 앞선 10회말 팀 5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전날 블론세이브 악몽이 생각나지 않을 수 없었다.

오승환은 26일 요미우리전에서 3-2로 앞선 9회말 등판해 2실점하고 블론세이브를 범하면서 패전투수까지 됐다. 선두타자 아베 신노스케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경기가 꼬였고 2실점하면서 끝내기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이날도 오승환은 다시 선두타자로 만난 아베를 넘지 못했다. 아베에게 던진 초구 한가운데 직구가 홈런으로 연결되면서 5-4, 1점 차로 쫓겼다.

그러나 오승환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무라타 슈이치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오승환은 호세 로페스를 헛스윙 삼진, 이바타 히로카즈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경기를 끝냈다.

21일 주니치전 이후 세 경기 만에 세이브를 추가한 오승환은 시즌 33세이브를 올렸고, 평균자책점은 1.98에서 2.12로 상승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8일 "전날 패전을 떠안았던 오승환이 악몽을 털어내고 33세이브를 거뒀다. 홈런을 맞은 뒤 후속 타자를 삼자범퇴로 처리하고 승리를 지켰다"고 오승환의 요미우리전 설욕 상황을 전했다.

오승환은 "홈런을 맞았지만 이기고 있던 상황이라 괜찮았다. 물론 홈런을 맞은 것은 좋지 않은 일이지만, 아직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잊을 것은 잊고, 바꿀 것은 바꿔야 한다"면서 전날 경기 내용을 곱씹었던 오승환은 33세이브를 달성한 뒤 "오늘 승리는 팀에 큰 의미다"라면서 기뻐했다. 이날 승리로 한신은 센트럴리그 선두 요미우리에 다시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와다 유타카 한신 감독도 "오승환은 두 경기 연속 실패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이런 경기가 많을 것이다. 다시 허리띠를 졸라매고 열심히 뛰어야 한다"면서 힘을 불어넣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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