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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부터 빅뱅·싸이까지…YG패밀리는 특별했다(종합)


YG패밀리 콘서트, 3만5천 관객 열광

[이미영기자] 가요계 명가, YG 패밀리에는 특별함이 있었다.

막내 위너부터 빅뱅, 싸이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인기 가수들이 '명품 라인업'을 완성했다. 5시간에 이르는 공연, 쉴 틈 없이 히트곡이 쏟아져 나오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그야말로 1만여 관객들에게 YG의 풍성한 '종합선물세트'를 선물했다.

YG패밀리는 15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개최되는 'AIA REAL LIFE : NOW FESTIVAL 2014'의 헤드라이너로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공연에는 가수 싸이를 비롯해 빅뱅 에픽하이 이하이 위너 악동뮤지션 등이 무대에 올랐다. 페스티벌 공연이었던 만큼 이전 YG패밀리 콘서트에 비해 무대 장치와 스케일은 덜 화려했다. 그렇기에 YG 소속 가수들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노래와 무대만으로 4시간을 꽉 채우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공연은 2NE1이 열었다. 2NE1은 이날 '크러시'와 '파이어'로 YG패밀리 공연의 첫 무대를 장식했다. 2NE1은 특유의 파워풀한 가창력과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마약 논란 이후 첫 공식무대에 선 박봄 역시 평소와 다름없이 무대를 소화했다. 박봄의 표정은 밝았고, 공연장에 모인 1만여 팬들 역시 뜨거운 박수로 열띤 호응을 보냈다.

씨엘은 "오랜만에 서울에서 공연을 하게 되서 즐겁다. 열심히 준비했다"고 인사를 했다. 박봄은 "박봄입니다. 너무나 보고 싶었어요"라고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공민지도 "반응이 너무 좋다. 이 열기를 이어가 보자"고 말해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2NE1은 짧은 인사 후 '컴백홈'과 '너 아님 안돼' 무대를 연이어 부르며 초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고 무대를 내려갔다.

'남매 뮤지션' 악동뮤지션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악동뮤지션은 '크레센도'와 '기브 기브' '200%'로 상큼발랄한 무대를 꾸몄다. 악동뮤지션은 "오늘 YG패밀리 콘서트 혼신을 다하겠다. 이런 공연은 처음이다"며 "다음 앨범 준비를 준비하면서 밝은 기운을 넣고 있다. 오늘만큼은 그 기운을 이 곳에 다 쏟아 붓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에픽하이는 '플라이'로 공연장을 힙합 열기로 가득 채웠다. 여기에 악동뮤지션 수현과 '우산'을 부르며 촉촉한 감성을 이끌어냈고, 산다라박과 함께 한 '러브 러브 러브' 콜라보 무대로 무대를 휘어잡았다.

위너는 이날 공연에서 첫 공식 데뷔 무대를 가졌다. 데뷔 프로젝트 '후 이즈 넥스트:윈(WHO IS NEXT:WIN, 이하 '윈')'에서 선보였던 '고업(GO UP)'과 이번 앨범 타이틀곡 '공허해' '스마일 어게인' 등을 불렀다. 많은 관객들이 함께 하는 큰 무대였지만 긴장된 모습 없이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위너는 "분위기 좋다. 후끈 달아오른다"라며 관객들에게 인사를 했다. 위너는 "위너라는 이름으로 처음 서게 되는 자리에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이 자리에 오기까지 정말 많은 시간이 있었는데 꿈 같은 이 시간을 현실로 만들어주셔서 고맙다"고 감격에 찬 데뷔 소감을 전했다.

'윈'에서 위너에게 패해 아직 데뷔를 하지 못한 윈B팀 역시 무대에 올랐다. 윈B팀은 위너와 함께 '저스트 어나더 보이' 무대를 함께 꾸몄으며, '클라이맥스'까지 선보였다. 윈B팀은 "YG 선배들을 보며 꿈을 키웠는데 함께 서게 되서 영광이다. YG패밀리 막내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데뷔한 위너에게도 따뜻한 응원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빅뱅 완전체가 등장하자 관객석은 황금빛물결로 뒤덮였다. 빅뱅은 '하루 하루' '배드 보이' '판타스틱 베이비' 등 히트곡을 열창했고, 관객들은 빅뱅을 연호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빅뱅은 "한국에서 오랜만에 공연한다. 아름다운 밤이다"라며 "더 뜨겁게 스테이지를 달궈보겠다"고 말하며 공연을 노련하게 이끌었다.

이날 공연의 백미는 패밀리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콜라보 무대. 선후배 가수들이 어우러지며 YG만의 음악적 색깔이 담긴 특별한 무대로 관객을 즐겁게 했다.

씨엘과 지드래곤은 '나쁜 머슴애'와 '멘붕'으로 화끈한 무대를 선사했고, 태양과 윈B팀은 '링가링가' 무대를 꾸몄다. 대성과 강승윤은 '어글리' 무대로 강렬한 록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관객을 휘어잡았다. 이하이는 공민지와 함께 '1,2,3,4'를 부른 후 2NE1과 함께 '살아봤으면 해' 무대로 매력적인 보이스를 뽐냈다.

무엇보다 태양은 자신의 커버곡으로 화제를 모았던 에픽하이와 함께 '눈, 코, 입' 합동 무대를 꾸며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빅뱅은 2NE1의 히트곡인 '아이러브유'를 새롭게 편곡, 특유의 카리스마를 잠시 접고 귀여운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콜라보 무대가 끝난 후 YG 대표 가수들이 다시 무대에 올라 한바탕 잔치를 열었다. 싸이와 2NE1, 빅뱅이 무대로 나와 모든 관객과 함께 놀고 즐기는 자리를 마련한 것.

싸이가 그 스타트를 끊었다. YG 모든 가수 중 가장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만큼 뜨거운 공연을 선사했다. '라잇나우'와 '연예인' '예술이야' '아버지' '젠틀맨'을 부르며 공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싸이를 국제가수 반열에 오르게 한 '강남스타일'로 분위기는 정점에 달했다. 그라운드 위 관객들은 싸이와 함께 '말춤'을 추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2NE1과 빅뱅도 히트곡 퍼레이드를 이어갔다. 2NE1은 '내가 제일 잘 나가' '스크림' '캔트 노바디'로, 빅뱅은 '필링'과 '투나잇' '핸즈업' '거짓말' '천국'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마지막은 YG 모든 가수들이 함께 장식했다. 전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고 어웨이' '판타스틱 베이비' '강남스타일'을 함께 부르고, 함께 '말춤'을 췄다. 모든 노래가 끝난 후 YG패밀리들은 관객을 향해 인사하는 것으로 YG의 뜨거운 밤을 마무리했다.

이날 공연에서 YG 가수들은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사해 3만5천여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공연장 무대가 설치된 그라운드 반대편에 마련된 각종 음식 부스와 높은 조명탑으로 인해 관중석에 앉은 관객들은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라운드에 미처 자리를 잡지 못한 관객들에 대한 배려가 아쉬웠다.

한편 15일에 이어 16일 개최되는 'AIA 리얼 라이프 : 나우 페스티벌 2014'에는 레이디 가가가 출연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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