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발견' 정유미 "극 중 여우짓, 찍으면서 나도 욕해"

[장진리기자] 정유미가 '연애의 발견' 출연 소감을 밝혔다.

정유미는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극본 정현정/연출 김성윤 이응복)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여주인공의 여우짓은 저도 보면서 욕한다"고 밝혔다.

극 중에서 정유미는 현재 연인인 남하진(성준 분)과 전 남자친구 강태하(에릭 분) 사이에서 갈등하는 한여름 역을 맡았다.

정유미는 "제가 찍으면서도 '왜 이렇게 여우짓을 해?'라는 생각도 들지만 이렇게 안 하면 드라마가 전개가 안 된다"며 "그런 점이 부담스럽긴 했지만 욕을 하시면 욕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웃었다.

이어 "마음을 비운 것 같다"며 "그러면 안 되지만 저도 찍으면서 욕하고 싶을 때가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연출을 맡은 김성윤 PD는 "사실 한여름 캐릭터가 굉장히 욕을 많이 먹을 수 있는 소지가 있는데 사랑의 시소타기에서 정유미가 사랑스럽게 그 줄타기를 잘 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유미는 한여름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여배우"라고 극찬했다.

한편 '연애의 발견'은 '뺏거나 혹은 뺏기거나' 한 여자와 두 남자의 로맨스를 그린 거침없이 솔직하고 내숭없이 화끈한 로맨틱 코미디로 오는 18일 첫방송된다.

장진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연애의 발견' 정유미, 하이라이트 상영 불참 "쑥스러워"

• '연애의 발견' 에릭 "성준, 아기 피부…반할 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