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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총사' 김병수 감독 "시즌3까지만 만든다"


"제작비는 상승하지만 좋은 콘텐츠 만들려 시작"

[권혜림기자] tvN 새 드라마 '삼총사'를 연출하는 김병수 감독이 계획된 시즌제 드라마를 선보이게 된 계기를 설명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알렸다.

12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tvN 새 드라마 '삼총사'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병수 감독과 송재정 작가, 배우 이진욱·정용화·양동근·정해인·서현진·유인영이 참석했다.

일요일 주1회 방영될 '삼총사'는 기획 단계부터 세 시즌을 내다보고 짜여진 프로젝트다. 12개 에피소드를 한 시즌으로, 총 3개 시즌으로 제작된다. 그간 월화드라마와 수요드라마, 목요드라마, 금토드라마 등을 선보이며 새로운 시도를 해 온 tvN의 또 다른 실험이기도 하다.

김병수 감독은 "12부작 씩 3시즌, 총 36부작인데 1시즌과 2시즌, 3시즌에서 보여지는 소현세자를 입체적으로 그리고 싶었다"며 "이진욱이 그릴 소현세자 초반 캐릭터는 밝음이 있어야 어두움이 보인다 생각했다. 조금 유니크한 캐릭터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적 인물에 대해서는 책과 기존 영상물이라 생각한다. 지금 사료에는 소현세자 캐릭터가 인생을 세자로서 살았을 때 우울하고 어두운 부분만 부각됐다고 생각한다. 사료에 나오지 않은 밝은 부분부터 만들려 했다"고 강조했다.

세 시즌으로 나눠 드라마를 준비하게 된 계기에 대해 김병수 감독은 "전작을 시즌제로 해 봤고 tvN '막돼먹은 영애씨'도 한 획을 그은 드라마지만 '삼총사'가 첫 계획된 시즌제 드라마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3시즌까지만 제작할 것이라는 걸 미리 계획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전엔 시즌1의 결과에 따라 시즌2를 갈지 고민이 생겼고 그래서 이후 시즌에 대한 약속을 배우들에게 미리 못 하는 문제가 있었다"며 "이번엔 아예 세 시즌임을 명확하게 해서 배우들을 캐스팅했다. 시간적인 여러 면들을 고려해 더 잘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병수 감독은 관행적인 드라마 제작 현실의 열악함을 개선하려는 의지로 시즌제 드라마를 기획하게 됐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나인'이나 '인현왕후의 남자'도 쪽대본 없이 많은 대본으로 찍었다, 애초 8부까지 나온 뒤 촬영을 해도 막판 10부 쯤 되면 허덕이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주 1회 방송이라 기대 반 우려 반이라 생각하지만 조금 더 잘 만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 한다"며 "방송사나 제작사 입장에선 일주일 1편 방영으로 제작비가 상승되니 좋지 않은 면이 있지만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tvN의 대작 '삼총사'는 알렉상드르 뒤마의 동명 소설을 모티브로 했다. 조선 인조 시대를 배경으로, 호쾌한 액션 로맨스 활극을 그린다. 소설 '삼총사' 속 픽션과 소현세자의 삶을 둘러싼 비극적 역사가 조화될 예정이다.

삼총사의 리더 소현세자 역에 이진욱, 허승포 역에 양동근, 안민서 역에 정해인이 캐스팅됐다. 박달향 역에 정용화, 조미령 역에 유인영, 강빈 역에 서현진이 출연을 확정했다. tvN '인현왕후의 남자'와 '나인'의 김병수·송재정 콤비가 의기투합했다. 오는 17일부터 매주 일요일 밤 9시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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