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김태균의 상승세…타격왕 레이스, 8월을 주목하라


이재원 타격 1위 탈환…김태균, 2리 차로 맹추격

[한상숙기자] 타격왕 경쟁이 여전히 뜨겁다. SK 이재원이 다시 타격 1위 자리를 되찾았고, 한화 김태균이 2리 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8월 성적이 순위를 갈랐다. 재편된 타격왕 레이스가 순위 싸움만큼이나 흥미롭다.

이재원의 꾸준함이 이겼다. 이재원은 9일까지 타율 3할8푼3리로 타격 1위를 탈환했다. 7월 김주찬의 추격에 밀려 2위로 떨어졌던 이재원은 8월 들어 5경기에서 14타수 5안타 타율 3할5푼7리를 기록하면서 선두로 올라섰다.

이재원은 8월 한 경기를 제외하고 매 경기 안타를 때렸다. 이재원이 타격왕 후보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도 꾸준함 덕분이었다. 비록 '몰아치기' 능력은 김주찬에 비해 떨어졌지만 묵묵히 매 경기 안타를 추가해 정상을 지킬 수 있었다. 이재원은 포수까지 소화하면서 체력이 떨어졌던 7월 17경기를 치르는 동안에도 단 한 경기만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재원은 5월까지 타율 4할 이상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타격왕의 등장을 알렸다. 우려했던 내림세는 없었다. 이재원은 6월 타율 3할3푼3리로 하락한 뒤에도 크게 무너지지 않고 3할 후반대 타율을 유지했다.

김태균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김태균은 타율 3할8푼1리로, 이재원을 단 2리 차로 추격했다. '뒷심'이 돋보였다. 4월 타율 3할로 출발한 김태균은 5월 3할8푼3리, 6월 4할3푼8리로 점점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7월 3할8푼9리를 기록하면서 타격 선두권을 놓치지 않았던 김태균은 8월에도 20타수 8안타 타율 4할의 활약으로 이재원을 위협하고 있다. 김태균은 8월 들어 치른 5경기 중 3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경험이라는 무기를 더한 김태균의 활약이 위협적이다.

김주찬의 방망이는 6월부터 달아올랐다. 6월 타율 4할6푼7리를 기록했던 김주찬은 7월에도 4할7리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김주찬은 6월말부터 10경기 연속 멀티히티를 기록하면서 이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7월 29일 마산 NC전에서는 역대 최소 경기 100안타 신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뜨거웠던 타격감은 8월 들어 주춤했다. 김주찬의 8월 성적은 22타수 3안타 타율 1할3푼6리로 떨어졌다. 최근 두 경기에서 9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일단 타격왕 경쟁에서 한 발 물러났다. 타율 4위 롯데 손아섭과도 단 2리 차이다. 시즌 막판을 향해가는 시점, 8월 성적이 타격왕 레이스의 판도를 가를 확률이 높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김태균의 상승세…타격왕 레이스, 8월을 주목하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