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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우 11회 끝내기포' 한화, 삼성에 4-2 승


9회말엔 조인성 솔로포로 동점, 11회말 정근우 투런포로 끝내

[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가 극적인 승부를 연출해내며 선두 삼성 라이온즈에 아픈 일격을 가했다.

한화는 6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의 시즌 13차전 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간 끝에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삼성의 5연승을 저지하며 삼성전 3연패에서 벗어났다.

김상수의 한 방이 삼성에 선취점을 안겼다. 김상수는 3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한화 선발 앨버스의 체인지업을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자신의 올 시즌 5호 홈런. 이어 삼성은 나바로의 중전안타에 이은 박해민의 희생번트, 박한이의 우전 적시타로 점수를 보태 2-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삼성은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조동찬이 좌전안타로 출루했지만 이지영의 투수 땅볼 때 나온 어설픈 주루 플레이로 한꺼번에 두 개의 아웃카운트가 올라갔다. 5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김상수가 2루 도루에 이어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당했다.

한화의 공격도 매끄럽지 못했다. 4회말 이양기의 중전안타와 김태균, 최진행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정범모가 1루수 파울플라이로 찬스를 놓쳤다. 5회말에는 정근우가 1사 후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한화는 6회말 김태균의 솔로포로 추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태균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호투하던 삼성 선발 장원삼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2호. 이 홈런으로 한화는 1-2로 삼성에 바짝 따라붙었다.

한화의 첫 번째 극적인 장면은 9회말 펼쳐졌다. 선두타자로 등장한 조인성이 삼성 마무리 임창용을 상대로 중월 솔로포를 터뜨린 것. 2-2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간 홈런이었다.

이어 한화는 연장 11회말, 다시 한 번 짜릿한 홈런을 쏘아올렸다. 주인공은 정근우. 1사 후 조인성이 중전안타로 불씨를 살리자 이창열이 희생번트를 시도했으나 투수 정면으로 향했다. 타구는 병살타로 연결됐지만 한화 벤치가 1루에서의 아웃에 대해 심판 합의판정을 요청했고, 비디오 판독 결과 1루에세 세이프 판정을 얻어냈다. 그렇게 해서 한화의 공격은 2사 1루에서 계속됐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정근우가 삼성 6번째 투수 권혁으로부터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4-2로 경기를 끝내는 짜릿한 홈런이었다.

조이뉴스24 청주=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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