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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연애의 기억' 김현준, 눈여겨볼만한 신예의 탄생


'한공주' 속 일진과 180도 다른 연기 선보여

[권혜림기자] 충무로의 신예 김현준이 영화 '내 연애의 기억'으로 관객을 만난다. 전작 '한공주'와는 전혀 다른 무드의 캐릭터를 맛깔지게 소화했다.

6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내 연애의 기억'의 언론·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이권 감독과 배우 송새벽·강예원·김현준·박그리나가 참석했다.

'내 연애의 기억'은 번번히 연애에 실패하던 은진(강예원 분)이 운명적으로 만난 남자 현석(송새벽 분)과 인생 최고의 연애를 이어가던 도중, 그에게 숨겨진 믿을 수 없는 비밀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색다른 로맨스 영화다.

김현준은 극 중 여주인공 은진의 남동생이자 해병대 출신 무직 남성 은결 역을 연기해 엉뚱한 매력을 선보였다. 올해 상반기 개봉한 영화 '한공주'에서 섬뜩한 일진 우두머리민호로 분했던 김현준은 '내 연애의 기억'에선 전작에서와 180도 다른 이미지로 변신했다. '한공주' 속 그의 얼굴을 또렷하게 기억하는 관객일지라도 극 중 은결을 보며 일진 민호를 떠올리긴 쉽지 않을 법하다.

영화 데뷔작 '한공주'에서 신인답지 않게 묵직한 무게감의 연기를 펼쳤다면 이번엔 보다 가볍고 독특하다. 악역부터 코미디까지 고루 소화할 줄 아는 출중한 신예의 탄생을 직감케한다. 이번 영화에선 강예원과 함께 욕설이 난무하고 폭력도 오가는 현실적인 남매 관계를 그려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낼 예정.

김현준은 강예원에게 수 차례 맞는 연기를 소화한 소감을 말하며 "강예원은 굉장히 친절하다"며 "영화에서와 달리 따뜻한 면도 많은 분"이라고 알려 웃음을 줬다.

실제 자신의 연애 기억을 묻는 질문에는 "나이가 그렇게 많지 않아 아직 사랑을 제대로 해보지 못했다"며 "앞으로 잘 만들어보려 한다. 감사하다"고 신인다운 풋풋한 답을 내놨다.

극 중에선 해병대 출신 백수지만, 1991년생인 김현준은 아직 군에 다녀오지 않았다. 해병대 군기가 바짝 든 모습도 연기해야 했던 그는 "이 영화에서 맡은 은결 역은 해병대를 전역한 백수인데 제가 아직 군대를 다녀오지 못해 감독님께 숙제를 받았었다"며 "당시 해병대를 전역한지 딱 6개월 된 따끈따끈한 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에게 해병대에서 쓰이는 은어, 그 곳의 색깔을 배우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영화는 지난 7월 제1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폐막작으로 첫 선을 보였다. 오는 21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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