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료헤이 "일본인으로서 '명량' 출연, 행복하다"

[정명화기자] 배우 오타니 료헤이가 일본인임에도 불구하고 '명량'에 참여해 행복하다고 말했다.

21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명량'의 시사회에는 연출자 김한민 감독과 주연배우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이정현 권율 오타니 료헤이가 참석했다.

성웅 이순신과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투 '명량대첩'을 영화화한 '명량'은 '최종병기 활', '극락도 살인사건'의 김한민 감독이 연출을 맡고 최민식이 이순신 장군 역을 연기해 기대를 모아왔다.여기에 류승룡, 조진웅, 김명곤, 진구, 이정현 등 연기파 배우들이 가세해 올 한국영화 최고 기대작 중 한편으로 꼽혀왔다.

영화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명량대첩과 이를 지휘한 이순신, 그리고 당대 민초들의 삶을 그린다.

극중 조선군의 첩자이자 왜군 '준사' 역을 연기한 오타니 료헤이는 첫 소감으로 "일본인으로서 이 영화에 참여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료헤이는 류승룡과 조진웅의 일본어 연기에 대해 놀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기도 했다.

"처음에는 일본인으로서 영화에 출연하는 거에 대해 고민이 없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해도 되냐'고 하도 얘기를 많이 했다. 하지만 이 영화에 꼭 하고 싶었다. 많이 고민을 했지만 그 부분은 감독님과 많이 얘기해서 정리하고 촬영에 들어갔다."

영화 '명량'은 오는 30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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