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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하정우 연출작 출연? 작품만 좋다면 OK"


강동원-하정우, 영화 '군도'서 처음으로 함께 작업

[권혜림기자] 배우 강동원이 영화 '군도'에서 호흡을 맞춘 하정우와 또 한 번 작업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16일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이하 군도)의 개봉을 앞둔 강동원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는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는 의적들의 액션 활극을 그린다. '범죄와의 전쟁'의 윤종빈 감독이 연출하고 인기 배우 하정우와 강동원이 만나 기대를 얻었다. 강동원은 탐관오리의 서자이자 백성의 적인 조윤 역을, 하정우는 군도 무리의 에이스 도치 역을 연기했다.

두 톱배우가 처음으로 호홉을 맞춘 만큼 묘한 라이벌 의식 역시 있었을 법 하다. '군도'는 군 제대 후 강동원의 첫 공식 복귀작. 그가 군에 있는 동안 하정우는 배우에서 연출자로까지 활동 반경을 넓히며 충무로에서 또렷한 존재감을 뿜어왔다.

강동원은 '군도' 현장에서 하정우와 라이벌 의식은 없었냐는 질문에 "나이대가 비슷하니 없다고 하면 그것도 웃긴 이야기"라고 웃으며 입을 열었다. 하정우를 가리켜 "저보다 훨씬 잘 나가셔서"라고 위트있게 말한 강동원은 "하정우와는 서로 굉장히 좋은 관계라고 본다"며 "이미지가 전혀 안 겹치지 않냐"고 말했다.

강동원에 따르면 하정우 역시 그와 다시 작업하고 싶다는 의향을 내비쳤다. 강동원은 "하정우 형이 '우리는 같이 (작품을) 할 수 있는 이미지'라고 이야기하셨다"며 "이번에 사극을 했으니 다음에 현대극을 같이 하자고도 했다"고 답했다.

하정우는 지난 2013년 영화 '롤러코스터'에 이어 오는 2015년 선보일 '허삼관 매혈기'의 메가폰도 잡았다. 하정우가 직접 연출을 맡는 작품에 강동원이 출연한다면 영화계의 뜨거운 이슈가 될 법하다. 강동원은 차후 하정우 연출작에도 출연 의사가 있는지 묻자 "형의 감독으로서 역량을 본 뒤 생각을 좀 해 보겠다. 공과 사는 구분해야 하지 않겠냐"고 장난스레 말했다.

그러면서도 "좋은 작품이라면 얼마든지 할 의향이 있다"며 "함께 나이 들어가며 꾸준히 활동한다면 좋겠다"고 말한 강동원은 "하정우와 벌써 '다음 작품은 이런 것, 저런 것을 같이 해볼까' 하는 이야기도 하고 있다"고 밝게 알렸다.

'군도'의 주조연 배우들 중 다수는 강동원보다 나이가 많다. 그는 "아역 빼고 제가 가장 어린 나이대였다"며 "회식 때도 그랬고 예쁨을 많이 받았다. 형들에게 많이 배웠다"고 답했다.

이어 "남자들과 그렇게 많이 어울리는 자리를 가져본 적이 없다. 그런 영화를 찍어보지도 못했다"며 "'전우치'에 그나마 남자 배우가 많았지만 선생님 뻘인 분들이 많았다. 유해진, 김상호, 김윤석 선배님이 그 중 어린 편이었고 그 아래 제가 있었다"고 답해 웃음을 줬다. "그 때도 예쁨을 많이 받았지만 '군도'에선 다들 형이니 또 예쁨을 받았다"고도 말했다.

한편 '군도'에는 도치와 조윤 외에도 두령 격인 노사장 대호(이성민 분), 총무 격인 유사 땡추(이경영 분), 전략가 태기(조진웅 분), 괴력 천보(마동석 분), 명궁 마향(윤지혜 분), 속공 금산(김재영 분) 등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흥미를 높일 예정이다. 오는 23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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