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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지, 7개국 언어로 건넨 데뷔 인사 "강렬했나요?"(인터뷰)


데뷔곡 '안녕하세요' 발표 "롤모델은 브아걸"

[이미영기자] '안녕하세요' '헬로' '니하오' '곤니찌와' '쌀람' '봉쥬르' '구텐탁'

데뷔곡에 7개국 인사를 담다니, 신인 보이그룹 비아이지(B.I.G)가 건네는 첫 인사가 인상적이다. 그뿐인가. '이거는 내가 쓰는 한글이야/ 인터넷 속도는 우리가 젤 빨라'라고 한국을 마음껏 자랑하고 '우리나라 만세 모두 만만세'라고 목청껏 노래한다. 무대 위에는 태극기가 펄럭인다.

독특한 가사와 퍼포먼스. 신기해서 한 번 쳐다보고, 중독되서 두 번 듣게 된다. 쏟아지는 신인 아이돌 그룹 속에서 그 어느 팀보다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신인 보이그룹 비아이지가 데뷔곡 '안녕하세요'를 발표하고 가요계에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음악에 취한' 5인5색 소년들

비아이지(B.I.G)는 '보이즈 인 그루브(BOYS IN GROOVE)'의 약자로, '음악에 취한 소년들'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음악 속에서 많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담은 팀명이다.

비아이지는 제이훈과, 벤지, 건민, 국민표, 희도로 구성된 5인조 팀. '음악에 취한 소년들'이라는 팀명에 걸맞게 멤버들 모두 화려한 면면을 자랑한다.

벤지는 줄리어드 음대에서 클래식을 전공한 수재. 가수가 되고 싶어 한국으로 왔고, 연습생 시절에 학교를 자퇴했다. 그는 "부모님은 많이 반대하셨지만 가수의 길을 선택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호기롭게 말했다.

맏형 제이훈은 스트리트 댄스에 일가견이 있던 춤꾼.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입상을 하면서 매니저에 발탁됐다. 큰 회사에서 데뷔를 준비했지만 무산된 경험이 있던 그는 지금의 팀에 합류, 가수의 꿈을 키워왔다.

건민과 민표는 광주의 한 댄스학원 동기로, 춤에 흠뻑 빠지면서 서울로 상경해 가수 준비를 해왔다. 막내 희도는 중국 유학 생활 중 K팝에 빠졌다. 배우 박광현의 5촌 조카이기도 한 희도는 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서 데뷔를 준비해왔다.

이들은 자신들의 장점을 5인5색의 개성을 꼽으며 "각자의 장점이 확실하게 부각되는 팀이다"고 자랑했다.

"저희 멤버들은 두루 두루 실력을 갖추고 있어요. 클래식을 전공한 벤지는 편곡 능력과 클래식 작곡능력이 탁월해요. 실용 음악을 하게 된다면 벤지만의 스타일이 나올 것 같아요. 희도는 매력적인 중저음을 갖고 있어서 네 명의 하이톤 속에서 확연하게 부각되죠. 제이훈은 스트리트 댄스에 강하고, 건민은 얼반 장르를 잘 소화해서 180도 다른 안무의 매력을 선보일 수 있어요. 민표는 정직하고 성실한 성격만큼 소리도 우직하고 깊이가 있어요."

평균 2년여의 연습생 생활을 거친 이들은 "걱정 반, 설렘 반이다. 데뷔는 먼 꿈이었는데 실감이 안 난다"며 떨림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이왕 데뷔했으니 '안녕하세요'부터 대박이 났으면 한다"고 야심찬 속내를 드러냈다.

◆"비아이지, 아시안게임까지 '안녕하세요' 띄워보겠다"

비아이지의 데뷔곡 '안녕하세요'는 프로듀서 노는 어린이가 작사, 작곡한 힙합 스타일의 곡. 음식, 자동차, 떡갈비, 김치 등 한국의 자랑거리를 소개하는 가사가 귀에 쏙쏙 들어온다. 또 헬로, 니하오, 곤니찌와, 쌀람, 봉쥬르, 구텍탁 등 각기 다른 나라의 언어로 이루어진 반복되는 후렴구는 따라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묘한 중독성까지 발휘하고 있다. 무대에서는 '태극기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자연스레 '애국돌'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안녕하세요'는 대한민국을 소개하는 곡이예요. 동시에 비아이지 멤버를 소개하고 대중들에게 우리를 알리는 노래이기도 해요. 무대에서는 태극기 퍼포먼스도 하고, 손과 표정으로 다양한 인사를 보여주기도 해요. 사실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는 저희도 충격이었어요. 가사를 듣고 안무는 또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도 했는데, 괜찮더라고요. 노래도 들으면 들을 수록 중독성이 있더라고요."

비아이지는 "저희가 열심히 활동해서 곧 있을 아시안 게임에서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노래가 됐으면 좋겠다. 오랫동안 사랑받는 노래가 됐으면 좋겠다"고 활짝 웃었다.

비아이지의 롤모델은 걸그룹 브아걸과 빅뱅. 개개인이 경쟁력을 지닌 팀이 되고 싶다고.

"개개인 모두 사랑받는 팀이잖아요. 브아걸 가인은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고, 미료는 뛰어난 랩실력을 갖고 있고, 나르샤 제아 모두 엄청난 가창력의 소유자라고 생각해요. 또다른 롤모델인 빅뱅 역시 개개인의 장점이 뚜렷한 팀이예요. 저희도 각 분야에서 하나의 아이콘이 되고 싶다는 바람입니다."

이른바 '전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요계. 신인의 패기와 자신감으로 똘똘 뭉쳤다.

이들은 "지금 이 시즌이 '안녕하세요'와 딱 어울린다. 7,8월 그리고 아시안게임 직전까지 우리나라의 대표곡이 되고, 또 우리 노래가 사방에 울려퍼질 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뛰겠다"며 '애국돌' 다운 패기를 보였다. 또한 "올해의 궁극적인 목표는 신인상이다. 비아이지를 제대로 알려보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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