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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결승타' 한화, 두산에 위닝시리즈


팽팽한 투수전 끝 2-1 신승…송창현, 6이닝 1실점 '쾌투'

[김형태기자] 한화 이글스가 신인 이창열의 결승타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한화는 13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1-1 동점이던 9회초 이창열의 3루타로 천금같은 결승점을 뽑아 2-1로 힘겹게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9위 한화는 26승48패1무가 됐다. 두산은 38승41패로 5위를 유지했다.

1회말 두산이 먼저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선두 민병헌이 한화 선발 송창현으로부터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며 유유히 1루와 2루를 돌아 3루에 안착했다. 타구가 워낙 깊숙이 빠져 민병헌은 슬라이딩 한 번 없이 유유히 걸어서 3루에 안착했다. 다음 타자 허경민이 중견수 플라이를 치는 순간 민병헌이 홈을 밟아 1-0.

한화는 3회에 동점을 만들었다. 2사 뒤 2번 정근우가 기회를 만들었다. 두산 선발 유희관으로부터 중전안타를 떄려내 불씨를 살린 뒤 빠른 발을 이용해 2루까지 훔쳤다. 다음 타자 김경언이 좌전 안타를 치는 순간 정근우는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 들며 동점 득점을 자신의 발로 만들어냈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 두 팀은 줄기차게 찬스를 잡고도 추가 득점 기회에서 약속이나 한 듯 방망이가 얼어붙었다. 한화는 5회를 제외한 8회까지 매번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결정적인 한 방이 나오지 않아 경기 내내 애를 태웠다.

두산 또한 1회 1득점 후 마치 변비에 걸린 듯 추가 득점을 올리는 데 곤란을 겪었다. 2회 2사2루, 3회 무사 1루, 4회 무사 1루, 5회 1사1루, 7회 1사2루 찬스를 번번이 날렸다. 거의 매번 선두타자가 나가고도 후속 타자들이 내리 침묵해 점수를 내기 어려웠다.

3회말부터 0의 행진이 이어지던 경기는 경기 후반인 9회에 가서야 승부가 결정났다.

선두타자 김태완이 좌전안타를 때렸다. 이학준의 우전안타로 무사 1,2루 찬스. 조인성의 번트 타구를 두산 1루수 오재원이 3루로 뿌려 병살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2사 2루 상황서 이창열이 두산 마지막 투수 정재훈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날려 결국 승부를 갈랐다.

이날 한화는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한 송창현에 이어 안영명 박정진 윤규진을 투입해 두산의 추격을 틀어막았다. 타선에선 김태완이 3안타, 정근우와 김경언이 2안타로 활약했다. 결승타의 주인공 이창열은 데뷔 첫 타석 안타로 '히어로'가 되는 행운을 누렸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5.이닝 8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윤명준 이현승 정재훈 등 필승조가 투입됐지만 9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조이뉴스24 잠실=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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