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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김주찬, '4할' 타격왕 경쟁 본격 시작


.390 김주찬, 10일 규정타석 채우고 타율 2위 가능성 높아

[한상숙기자] 4할 타율을 눈앞에 둔 이재원(SK)과 김주찬(KIA)이 본격적인 타격왕 경쟁을 시작한다.

이재원은 9일 현재 타율 3할9푼8리를 기록 중이다. 타율 2위 김태균(한화, 3할7푼7리)을 큰 차로 제치고 이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타율 4할을 넘나드는 이재원의 활약을 뛰어넘을 선수는 찾기 어려웠다.

전반기 막판, 예상치 못했던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났다. 타율 3할9푼의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김주찬이다.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해 순위에서 제외됐던 김주찬은 부상에서 회복한 뒤 꾸준히 경기에 출전해 성적을 쌓았다. 9일까지 237타석을 소화한 김주찬은 규정타석에 단 1타석 모자란다. 10일 문학 SK전에서 규정타석을 무난히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원의 독주 체제에 김주찬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재원은 규정타석을 채운 후 타율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시즌 시작부터 고감도 타격감을 이어갔다. 4월 월간 타율 4할6푼(63타수 29안타)를 기록한 이재원은 5월에도 4할4리(94타수 38안타)로 맹활약을 이어갔다.

포수를 소화하면서 6월 들어 체력의 벽에 부딪혀 타율 3할3푼3리(75타수 25안타)로 잠시 주춤했으나 7월 들어 페이스를 되찾은 모습이다. 이재원은 6월 25일 광주 KIA전부터 1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다. 7월 들어 치른 7경기에서 11타점을 올리면서 중심 타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다.

이재원은 KIA전에 특히 강했다. 올 시즌 KIA전 타율은 3할8푼9리로, NC(5할1푼7리), 두산(4할7푼6리)전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타점은 8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4개를 올렸다. 총 69경기 출전에 그쳤던 지난해에도 KIA전 타율이 3할7푼5리(32타수 12안타)로 가장 좋았다.

경쟁자 김주찬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왼쪽 손가락 부상에서 회복해 5월 31일 복귀 후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그의 6월 타율은 4할6푼7리(90타수 42안타)에 이른다. 김주찬은 7월에도 타율 4할6푼7리(30타수 14안타)로 무시무시한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꾸준함은 놀라울 정도다. 김주찬은 6월 20일 잠실 두산전부터 7월 5일 목동 넥센전까지 10경기 연속 멀티히트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김주찬은 이후 두 경기에서 1안타씩을 때린 뒤 9일 문학 SK전에서 홈런 두 방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다시 폭발했다.

김주찬 역시 SK전에서 타율 4할1푼7리(24타수 10안타)를 기록해 자신감이 가득하다.

주중 맞대결에서 1승 1패씩을 기록한 SK와 KIA는 위닝시리즈를 목표로 10일 맞붙는다. 불붙은 타격왕 경쟁의 주인공인 이재원과 김주찬의 활약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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