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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 개봉일 변경, 중소 영화사 뿔났다


메인타이틀픽쳐스 이창언 대표 "변칙 개봉 사라져야"

[권혜림기자]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혹성탈출:반격의 서막'이 급작스럽게 개봉일을 변경한 가운데 영화사 메인타이틀 픽쳐스의 이창언 대표 이사가 두 차례의 성명서를 통해 거대 투자배급사의 변칙 개봉을 질타했다.

4일 '혹성탈출:반격의 서막'을 배급하는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16일에서 10일로 개봉일을 변경했다고 알렸다. "관객들의 뜨거운 성화와 폭발적인 기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관객들에게 더 빨리 영화를 선보이기 위해 미국 개봉일에 맞춰 7월10일 개봉을 확정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오는 10일로 개봉일을 정했던 중소 영화사들은 거대 직배사의 대작과 예상치 못한 대결을 펼치게 됐다.

성명서를 통해 이를 비판한 이창언 대표의 메인타이틀픽쳐스는 오는 10일 개봉 예정인 '사보타지'의 수입사다. 이창언 대표는 "7월16일 개봉 예정이었던 이십세기폭스코리아의 '혹성탈출:반격의 서막'이 기습적으로 7월10일로 변칙개봉 확정했다는 언론 보도를 접하고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저 뿐만 아니라 7월10일로 개봉을 확정한 다수의 영화사들은 이 소식을 접하고 충격을 넘어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알렸다.

'사보타지'는 올해 하반기 개봉 예정인 브래드피트 주연 영화 '퓨리'의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과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 샘 워싱턴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캐스팅된 작품이다. 이 대표는 "국내 개봉에 막대한 비용을 들이며 총력을 다했다"며 "적지 않은 마케팅 비용을 쏟아붓고 개봉 일정을 잡은 상황에서 이는 분명 영화 시장의 기본 질서를 위태롭게 하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어 '혹성탈출:반격의 서막'의 개봉일 변경을 두고 "관객들에게 폭넓은 영화 선택의 기회를 앗아가는 일이기도 하다"며 "거대 자본의 논리로 중소 영화사들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이러한 변칙 개봉은 반드시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는 "'혹성탈출:반격의 서막'이 변칙 개봉을 즉시 중단하고 원래 개봉 예정일인 7월16일에 개봉할 것을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알렸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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