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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희망가, 한화 꺾고 '첫 3연속 위닝시리즈'


류제국 호투로 한화 4-2 꺾어…양상문 감독 부임 후 15승14패

[정명의기자] 혹독한 시즌을 겪고 있는 LG 트윈스에서 조금씩 희망의 노래가 들려오고 있다.

LG는 2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9차전 경기에서 선발 류제국의 호투를 앞세워 4-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LG는 전날 경기 10-7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이번 한화와의 3연전에서 2승1패의 우위를 점했다.

벌써 3연속 위닝시리즈라는 점이 고무적이다. LG는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SK와의 3연전과 17일부터 펼쳐진 두산과의 3연전에서 나란히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그리고 이번 한화와의 3연전도 2승1패로 마쳤다. LG의 3연속 위닝시리즈는 올 시즌 처음 있는 일이다.

이제 순위표 위쪽을 살필 때가 됐다. 단독 8위로 올라서 있는 LG는 이날 승리로 7위 SK 와이번스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히며 턱밑까지 추격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승차도 6.5경기로지 줄어들었다.

25승1무37패로 승패 마진은 여전히 '-12'에 머물고 있지만 최근의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차곡차곡 따라잡을 수 있다. 양상문 감독 부임 이후 15승14패로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 중이라는 점도 희망적이다. 투타 밸런스가 맞아 떨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이날 역시 LG는 선발 류제국이 7이닝 1피안타 5볼넷 1실점 호투를 펼치는 등 마운드가 힘을 내자 타선도 4회부터 7회까지 매 이닝 한 점씩 점수를 내줬다. 투수들이 버티면 타선이 침묵하고, 타선이 폭발하면 마운드가 무너지던 시즌 초반의 엇박자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

LG는 4회초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오지환의 우익선상 3루타로 포문을 연 뒤 정성훈의 내야 땅볼로 가볍게 점수를 뽑았다. 5회초에는 조쉬벨의 시즌 10호 솔로포로 2-0으로 앞서나갔다. 조쉬벨은 올 시즌 LG 타자들 가운데 가장 먼저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6회초에도 LG는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정성훈의 2루타와 이진영의 1루수 땅볼로 잡은 1사 3루 찬스에서 이병규의 좌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3-0으로 앞서던 LG는 6회말 최대 위기를 맞았다. 조인성과 이용규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한 뒤 김경언의 희생번트를 우물쭈물하는 수비로 내야안타로 둔갑시키며 무사 만루에 몰린 것. 그러나 류제국은 정근우의 유격수 땅볼로 한 점을 내줬을 뿐, 김태균에게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7회초 LG는 송광민의 실책을 발판 삼아 추가점을 내 4-1의 리드를 잡았다. 한화가 8회말 정범모의 볼넷과 김경언의 좌중간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LG는 9회말 마무리 봉중근을 투입하며 4-2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한화는 봉중근을 상대로 2사 만루의 동점 내지 역전 찬스를 잡았으나 정범모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무릎을 꿇었다.

류제국이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3승(3패)째를 챙겼다. 한화 안영명은 6.1이닝 4실점(3자책)으로 나름대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못 받고 패전투수가 됐다. 봉중근은 연이틀 세이브로 시즌 13세이브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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