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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서건창 홈런과 박병호 호수비로 승리"


하영민, 6.1이닝 3실점 호투…9회 박병호 홈송구 결정적

[한상숙기자] "김민성,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넥센은 20일 목동 SK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선발 하영민이 6.1이닝 8피안타(1홈런) 3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신인 하영민은 상대 선발 김광현과 맞서 크게 밀리지 않고 임무를 완수했다.

하영민에 이어 7회 1사 1, 2루 상황에서 등판한 김영민이 김강민과 조동화를 나란히 범타로 처리하고 역전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7회말 서건창의 투런 홈런이 터져 김영민이 승리투수가 됐다.

서건창은 팀이 2-3으로 뒤진 7회말 무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윤길현의 초구 133㎞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월 투런포를 날렸다. 이날의 결승 홈런이었다. 경기 후 서건창은 "최소한 진루타라도 치겠다는 마음으로 타석에 섰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중요한 상황이라 집중해서 타격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역전을 막은 박병호의 호수비도 빛났다. 9회초 SK 마지막 공격에서 박재상이 볼넷, 나주환이 중전안타로 출루해 무사 1, 3루 황금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박계현이 1루쪽으로 기습적인 번트를 댔는데 이 타구를 1루수 박병호가 잡아냈다. 박병호는 지체없이 공을 홈으로 던졌고, 홈을 노리던 3루주자 박재상을 태으아웃시켜 실점을 막았다. 큰 위기를 넘긴 넥센 마무리투수 손승락은 이후 후속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2회말 선제 투런포를 날린 김민성은 1군 복귀전에서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김민성은 "쉬는 동안 팀의 경기를 모두 봤다. 폐만 끼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나섰다. 나만 잘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았다. 몸 상태는 좋다. 시즌 끝날 때까지 부상 없이 팀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선발 하영민이 자기 역할을 충분히 잘해줬다. 7회 위기 상황을 잘 막아준 김영민의 활약도 중요했다. 김민성이 복귀 후 선제 홈런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면서 "서건창의 결승 홈런과 박병호의 중요한 수비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두루 만족스러워했다.

조이뉴스24 목동=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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