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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연맹, 김건태 심판위원장 선임


정규리그 MVP 국내선수로만 선정…연맹 사무국 인사 및 조직개편

[류한준기자]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 구자준)은 20일 오전 제10차 제7기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실시했다. 이날 이사회를 통해 현 아시아배구연맹(AVC) 심판위원인 김건태 전 주심을 심판위원장으로 선임했다.

김 신임 위원장은 그동안 실업배구를 거쳐 프로 출범부터 '배구코트의 포청천'으로 활동하다 2013-14시즌 심판에서 은퇴했다. 지난해 12월 29일 충남 아산에 있는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전이 심판으로서 은퇴경기가 됐다. 그는 KOVO 전임심판을 비롯해 국제배구연맹(FIVB) 심판으로 활동하며 세계 배구계에서 최고 심판으로 인정받았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심판 아카데미를 통해 후배 심판원 양성 및 교육,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심판원 역량 강화 등 심판 분야의 개혁에 힘쓸 예정이다.

경기위원장에는 현 위원장인 진준택 전 대한항공 감독이 유임됐다. 상벌위원장에는 명 배구 해설가로 이름을 날렸던 오관영 씨가 선임됐다.

또한 연맹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사무국 조직을 개편했다. 프로배구 미래비전 수립 그리고 남녀부 외국인선수 규정(트라이아웃 등 포함)과 연맹 각종 제도 개선 등 프로배구 발전을 위한 각종 전략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전략기획팀(가칭)을 신설키로 했다. 기존 1국 3팀에서 1국 4팀 체제로 바뀔 예정이다.

사무국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인사도 단행했다. 기존 홍보마케팅팀에서 일했던 장경민 대리가 경기운영팀으로 자리를 옮기고 대신 경기운영팀 이헌우 대리가 홍보마케팅팀으로 옮겼다.

한편 V리그 시상제도도 변화를 줬다. 연맹은 프로출범 10년을 맞이해 V리그 전체 선수 대상으로 선정했던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시상을 국내선수 경기력 향상과 동기부여 및 격려 차원에서 범위를 좁혔다. 2014-15시즌부터는 MVP는 남녀부 모두 국내선수들로만 한정한다. 대신 외국인선수에게는 외국인선수상을 신설하기로 했다.

여기에 기존 기록상(득점, 공격, 블로킹, 서브, 세터, 수비상)을 폐지하기로 했다. 대신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베스트7' 상을 신설했다. 선정 방법은 차기 실무위원회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그리고 선수 연봉 투명성 확보를 위해 프로 출범 이후 처음으로 구단별 샐러리캡 소진율 준수여부 확인 방법을 도입한다. 외국인선수 제도를 포함한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샐러리캡 검증위원회를 구성한다.

연맹은 위원회 구성 취지에 맞게 역할 부분에 대한 제도 마련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한편 남녀구단 대표 1명씩으로 구성되는 초대 샐러리캡 검증위원회 위원은 우리카드(남자부)와 IBK기업은행 사무국장이 맡기로 결정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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