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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위 삼성-NC '평행이론', 7경기 만에 깨지다


삼성, SK 잡고 5연승…NC는 롯데에 덜미 잡혀 4연승 마감

[석명기자]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묘했던 평행이론이 7경기 만에 깨졌다. 1위 삼성이 연승을 이어간 반면 2위 NC가 역전패로 연승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삼성은 19일 문학 SK전에서 투타가 조화를 이루며 8-3으로 이겼다. NC는 마산 롯데전에서 중반까지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5-7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삼성은 타선이 박한이 이지영의 홈런 등 11안타로 8점을 내는 집중력을 보였고, 마운드에선 선발 마틴이 6.2이닝 3실점으로 호투해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삼성은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NC 역시 선발 이재학의 호투 속에 6회까지 4-1로 앞서나가 최근 연승의 상승세가 이어지는가 했다. 하지만 8회초 3번째 투수 문수호가 롯데 박종윤에게 역전 3점포를 맞는 등 불펜진이 줄줄이 무너지며 아쉽게 경기를 내줬다. NC는 4연승을 마감했다.

이렇게 되자 그 동안 6경기째 이어오던 삼성과 NC의 2경기 승차에 드디어 변화가 생겼다. 삼성이 39승 2무 18패가 됐고, NC는 38승 23패가 되면서 양 팀간 승차는 3경기로 벌어졌다.

앞선 6경기를 치르는 동안에는 삼성이 이기면 NC도 이기고, 삼성이 지면 NC도 지는 패턴이 반복됐다.

지난 10일. NC가 잠실에서 두산을 8-4로 꺾었는데 삼성은 목동에서 넥센과 5-5로 비겼다. 그 때부터 NC와 삼성은 2경기 차로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이어 11일에는 두 팀 모두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됐다.

본격적으로 두 팀의 묘한 '평행이론' 행보가 시작된 것은 12일부터다. NC와 삼성 모두 두산과 넥센에 각각 3-4, 4-7로 패한 것. 13일에도 두 팀은 새로운 상대에게 덜미를 잡히며 흔치 않은 연패를 당했다. NC는 한화에 2-5로, 삼성은 두산에 4-6으로 패했다.

나란히 2연패를 한 두 팀은 이후 약속이라도 한 듯 연승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14일 NC가 한화를 10-2로 꺾자 삼성도 두산에 7-6 신승을 거두며 연패를 끊었다. 15일 NC가 한화를 11-2로 제압하자 삼성도 두산을 3-1로 눌렀다. 그리고 16일은 월요일 이동일이라 경기가 없었다.

17일 NC가 롯데를 상대로 10-5로 승리하자 삼성도 SK에 12-5 완승을 거뒀다. 18일 역시 NC가 롯데를 5-2로 꺾고 4연승에 성공하자, 삼성도 뒤질세라 SK에 10-9 힘겨운 승리를 따내며 함께 4연승을 이어갔다.

하지만 19일 경기에서 양 팀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은 SK에 3연전 스윕을 거뒀고, NC는 롯데전에서 패했다.

3게임차로 벌어진 가운데 적어도 이번 주말 3연전에서는 더 이상 평행이론은 만들어지지 않게 됐다. 20일부터 NC와 삼성의 맞대결이 시작되기 때문. 양강 구도를 형성한 두 팀간 선두 경쟁의 분수령이 될 '빅매치'다.

삼성이 계속 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다질지, NC가 맞대결을 통해 승차를 좁힐지 관심이 모아진다. 두 팀간 올 시즌 6차례의 맞대결에서는 삼성이 4승2패로 앞서 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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