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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의 달라진 위상, AG 탈락 없다


이승엽-이대호에 밀려 WBC 탈락…올스타전 팬 투표도 1위

[한상숙기자] 넥센 박병호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KBA)는 16일 오전 KBO 회의실에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기술위원회를 열고 60명의 예비 엔트리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투수 28명과 포수 4명, 내야수 17명, 외야수 8명, 지명타자 3명이 포함됐다.

이중 박병호도 내야수 부문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팀 동료인 서건창과 김민성, 강정호까지 내야수 예비 명단에 포함돼 넥센의 탄탄한 내야진의 힘을 과시했다.

박병호에게는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 기회다. 그는 늘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과 국가대표 선발이 목표"라고 말해왔다.

이미 한 차례 고배를 마셨던 기억도 있다. 2012년 타율 2할9푼 31홈런 105타점을 기록하면서 정규시즌 MVP에 올랐던 박병호는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비 후보로도 선정되지 못했다.

당시 1루 포지션에서 이승엽(삼성)과 이대호(당시 오릭스), 김태균(한화)에게 밀렸다. 이들의 경력에 뒤져 MVP 박병호가 대표팀 유니폼을 입지 못한 것이다. 기술위원회도 1루수 선정이 가장 큰 고민이었다. 그러나 좌우 타자 균형과 국제대회 경험 등을 고려해 박병호를 엔트리에서 제외할 수밖에 없었다.

박병호는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었다. 지난해 타율 3할1푼8리 37홈런 117타점을 기록한 박병호는 올해도 홈런(27개), 득점(60개), 장타율(7할6푼4리) 부문에서 정상을 지키고 있다. 3년 연속 MVP 수상도 가능한 페이스다.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도 달라진 위상을 확인했다. KBO가 16일 오전 발표한 팬 인기투표 1차 중간집계 결과 박병호는 35만 1천693표를 얻어 9개 구단 1루수 가운데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아시안게임 승선과 올스타전 출전, 3년 연속 MVP 수상 등 박병호가 올 시즌 이뤄내야 할 꿈이 많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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