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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훈 펄펄난 SK…최정 공백 우려 없다


임훈 타율 .444 맹활약…중심타선 타율도 .346으로 상승

[한상숙기자] 최정의 부상으로 SK 타선의 부진이 예상됐으나 결과는 우려와 달랐다. '잇몸'의 힘이 대단하다.

중심에는 임훈이 있다. 임훈은 지난 5월 17일 대전 한화전서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았다. 6회말 수비 때 이명기에 이어 7번 좌익수로 교체 투입된 임훈은 이날 2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임훈은 20일 마산 NC전부터 선발 출장 기회를 잡았다. 그의 시즌 성적은 타율 4할4푼4리(72타수 32안타) 11타점 4도루 16득점 장타율 5할6푼9리 출루율 5할3푼5리로 기대 이상이다.

SK 타선의 핵심 선수인 최정의 공백을 빈틈없이 메우고 있어 그의 활약이 더욱 빛난다. 허리 통증을 호소한 최정은 5월 14일 문학 두산전을 끝으로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이후 이재원과 스캇이 3번 타자로 나섰다. 그러나 스캇마저 5월 27일 목동 넥센전 이후 옆구리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됐다. 한꺼번에 두 명의 중심타자가 이탈해 우려가 컸다.

공교롭게도 스캇이 제외된 뒤 타선의 짜임새가 탄탄해졌다. 임훈은 5월 28일 목동 넥센전부터 3번에 배치됐다. 이후 임훈과 이재원, 김강민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완성됐다. 임훈은 3번 타자로 나선 뒤 타율 3할9푼5리(43타수 17안타) 6타점 8득점 출루율 5할9리를 기록 중이다.

중심타선의 성적도 달라졌다. 개막전부터 5월 27일까지 SK 중심타선의 타율은 3할을 기록했다. 5월 28일부터는 중심타선 타율이 3할4푼6리로 상승했다.

임훈은 14일 잠실 LG전에서 4-1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0-1로 뒤진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임훈은 좌전안타를 때린 뒤 박윤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2-1로 앞선 5회초 무사 2, 3루에서는 임훈이 2타점 좌측 적시 2루타를 날려 4-1로 달아났다. 사실상 승부가 갈린 시점이었다.

퓨처스리그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최정은 6경기에서 타율 4할9리 3홈런 7타점 7득점 장타율 8할1푼8리 출루율 4할8푼을 기록 중이다. 초반에는 부상 관리를 위해 경기 후반 교체됐으나, 최근에는 전 타석을 충실하게 소화하고 있다. 건강한 최정의 복귀는 SK 타선에 활력소가 될 수 있다. 최정은 부동의 SK 3번 타자이자 3루수다.

더불어 임훈의 활약 덕분에 SK는 최정의 무리한 복귀를 피할 수 있었다. 임훈에게는 자신의 가치를 확실히 각인하는 기회가 됐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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