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 차승원 "장진과 3편째, 더 큰 믿음 있었다"

[권혜림기자] 영화 '하이힐'이 6년 만에 의기투합한 배우 차승원과 장진 감독의 현장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약 중인 배우 차승원과 재주꾼 장진 감독은 영화 '하이힐'로 '박수칠 때 떠나라'(2005)와 '아들'(2007) 이후 6년 만에 다시 만났다. '하이힐'은 완벽한 남자의 조건을 모두 갖췄지만 여자가 되고 싶은 욕망을 숨긴 채 살아온 강력계 형사 지욱(차승원 분)의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하이힐' 촬영 현장 속 장진 감독과 차승원의 진한 우정을 담고 있다. 여자가 되고 싶은 남자라는 파격 캐릭터로 돌아온 차승원과 그 동안 작품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강렬한 액션을 담아낸 감성 느와르 장르에 도전한 장진 감독.

서로 양보 없이 온 몸을 던져 치열하게 촬영했다고 밝혔던 두 남자는 영화 '하이힐' 현장에서 웃음과 진지함이 오가는 순간들을 보넀다. 시종일관 이야기를 나누는 두 남자의 모습은 지욱 내면의 여성성을 섬세하게 표현하기 위해 많은 아이디어를 주고 받았음을 알게 한다.

웃음이 끊이지 않는 차승원과 장진 감독의 모습에선 두 사람이 특유의 유머 감각으로 촬영 현장을 훈훈하고 유쾌한 분위기로 이끌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차승원은 "장진 감독과 세 편째 함께 했는데, 전의 작품들보다 지욱이라는 인물에 대해 더 깊게 잘 만들어 주실 거란 믿음과 확신이 있어 선택하게 됐다"고 알렸다.

장 감독은 "'하이힐'이라는 영화를 찍게 해준 차승원이라는 배우가 제대로 평가 받았으면 좋겠다. 영화를 본 많은 관객들이 '차승원 정말 잘해'라고 말해줬으면 좋겠다"고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하이힐'은 지난 4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