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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신하균 14년 전 단편, 미쟝센영화제서 만난다


제13회 미쟝센단편영화제, 김지운 단편 특별전 개최

[권혜림기자] 제13회 미쟝센단편영화제가 김지운 감독 단편 영화 특별전을 마련했다.

5일 제13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전(展) 사무국에 따르면 김지운 감독의 단편 영화 6편이 6월 말 개막하는 올해 영화제에서 상영된다. 상영 스케줄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세 편 씩 한 회차로 묶어 상영하는 방식을 논의 중이다. 지난 2013년 제12회 영화제에서 선보인 박찬욱 감독의 단편 특별전에 이어 올해도 뜨거운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편 상영작 리스트에는 10여년 전 김지운 감독과 유명 배우들의 호흡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도 포함돼 있다. 흡혈귀를 소재로 한 디지털 단편 영화 '커밍아웃'(2000)은 배우 신하균의 14년 전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작품. 한중일 아시아 감독들의 협업과 김혜수의 출연으로 화제가 된 공포 옴니버스영화 '쓰리' 중 '메모리즈'(2002), 배우 문소리와 송강호가 주연을 맡은 '사랑의 힘'(2003) 역시 관객을 만난다.

스타일리시한 비주얼과 영화적 상상력이 눈에 띄는 최근작들도 눈에 띈다. 정우성과 김아중의 스파이 패션무비 '선물'(2009), 로봇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한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한 SF영화 '인류멸망보고서' 중 '천상의 피조물'(2012), 박신혜와 윤계상이 주연을 맡은 김 감독 최초의 로맨틱 코미디 '사랑의 가위바위보'(2013)도 상영된다.

김지운 감독은 다양한 장르에서 탁월한 감각을 발휘해 온 한국의 대표적인 중견 감독이다. 장편 상업 영화 뿐 아니라 단편 작업에도 에너지를 쏟아왔다. '조용한 가족' '반칙왕'으로 스타 감독 반열에 오른 지난 2000년부터 할리우드 데뷔작 '라스트 스탠드'의 개봉을 앞둔 2013년까지도 꾸준히 단편 영화를 작업했다.

김 감독은 미쟝센단편영화제와 오랜 인연 역시 자랑한다. 2002년 제1회 미쟝센단편영화제부터 함께 해 온 그는 지난 2011년까지 10년간 집행위원으로 활동했다. 2012년부터는 운영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영화제 경쟁부문 다섯 개의 장르 가운데 공포 판타지 섹션을 뜻하는 '절대악몽'은 김지운 감독이 장준환 감독과 함께 만든 이름이다.

한편 김지운 감독은 두 번째 할리우드영화 '카워드(Coward)'를 작업 중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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