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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다나카-다르빗슈, ML 흔드는 '亞 파워'


류현진, 2년차 벌써 통산 20승…다나카-다르빗슈, AL 폭격 중

[정명의기자] 메이저리그에 '황색 돌풍'이 불고 있다. 류현진(27, LA 다저스), 다나카(26, 뉴욕 양키스), 다르빗슈 유(28, 텍사스) 등 한국과 일본의 대표 투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도 변함없는 위용을 과시 중이다.

세 선수는 올 시즌 각 팀의 에이스라고 해도 손색없는 투구를 펼치고 있다. 류현진은 견갑골 부상에서 복귀한 후 최근 3연승을 질주 중이고, 다나카와 다르빗슈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경쟁을 벌일 정도의 위압감을 발휘하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1일 피츠버그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6승(2패)째를 챙겼다. 지난해 14승(7패)에 이어 2년차 시즌 초반이 지나갈 즈음 벌써 메이저리그 통산 20승을 달성한 것. 메이저리그 전체 다승 공동 10위, 평균자책점 29위(3.09)에 올라 있는 류현진이다.

지난해 일본 라쿠텐에서 28연승을 기록한 다나카는 올 시즌 처음 진출한 메이저리그에서도 개막 후 6연승을 달리며 미일 통산 34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지난 5월21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6이닝 4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되며 연승 기록이 끊어졌지만, 다나카의 기록은 여전히 메이저리그 루키라고 하기 어려울 정도다. 8승1패 평균자책점 2.06이 다나카의 현재 성적. 다승 공동 2위, 평균자책점 4위다.

메이저리그 3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다르빗슈의 구위도 전혀 무뎌지지 않았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5승(2패)에 그치고 있을 뿐, 평균자책점은 2.08로 5위에 올라 있다. 2012년 16승(9패), 지난해 13승(9패)에 이어 올 시즌에도 무난히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낼 것으로 보인다. 후배 다나카와의 경쟁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류현진과 다르빗슈는 나란히 퍼펙트라는 대기록의 문턱까지 다녀오기도 했다. 먼저 다르빗슈가 5월10일 보스턴전에서 7회 2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벌였다. 7회 2사 후 나온 우익수 실책이 추후 안타로 정정됐지만, 9회 2사까지 노히트노런 기록을 이어가기도 했다.

류현진은 5월27일 신시내티전에서 7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벌이다 8회초 첫 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기록을 놓쳤다. 아웃카운트 6개만을 남겨 놓은 상황에서 나온 아쉬운 장면. 그렇게 류현진과 다르빗슈는 나란히 아시아 선수 최초 메이저리그 퍼펙트 투수의 기록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류현진, 다나카, 다르빗슈의 공통점은 세 선수 모두 자국 리그를 평정한 후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는 점이다. 이는 한국과 일본의 프로야구, 바꿔 말해 아시아 야구의 수준이 메이저리그와의 격차를 과거에 비해 많이 좁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들 세 투수는 한국, 일본에서 그랬듯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고 레벨의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아시아 야구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는 점에서 반가운 일이다. '아시아 파워'를 보여주며 순항하고 있는 세 선수가 남은 시즌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 궁금하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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