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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 말고 그대로 정의윤! 양상문의 믿음


언더핸드 상대로 강한 이진영 대신 정의윤으로 밀어붙여 끝내기 승

[정명의기자] LG 트윈스가 4-4 동점을 만든 9회말 무사 1,3루. 이진영이 대타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정의윤이 그대로 타석에 들어서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삼성의 7회 이후 리드 시 144연승이라는 엄청난 기록이 무너진 순간이었다. L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9회말 정의윤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대타 이진영' 카드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았던 이유는 삼성 마운드에 임창용이 있었기 때문이다. 언더핸드 투수를 상대로 이진영이 정의윤보다 훨씬 강했다. 올 시즌 이진영은 3할3푼3리(9타수 3안타), 정의윤은 1할6푼7리(12타수 2안타)의 언더핸드 투수 상대 타율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LG 양상문 감독은 정의윤을 그대로 밀어붙였다.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이진영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것도 고려했을 수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정의윤에 대한 믿음이 없이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이에 정의윤은 끝내기 안타로 사령탑의 믿음과 기대에 120% 보답했다. 그냥 승리도 아니었다. 삼성의 144연승을 저지한 의미있는 승리였다.

경기 후 정의윤은 "외야 플라이를 치겠다는 마음으로 타석에 임했다. 2스트라이크 이후에는 컨택에 신경 썼고, 타구 방향이 좋았다"며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 감독님께서 자신있게 치라고 격려해 주셔서 편하게 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정의윤은 치려는 욕심이 많고 강한 스윙을 하는 선수다. 그래서 '임창용의 빠른볼을 이용해봐라, 자신있게 쳐봐라'고 했다"며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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