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SK가 LG에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SK는 2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SK는 주중 NC전에 이어 주말 LG전까지 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둬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최하위 LG는 2연패에 빠졌다.
초반, 역전과 재역전의 연속이었다. LG가 1회초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박용택의 볼넷에 이어 오지환과 이진영이 연속 안타로 출루해 무사 만루가 됐다. 2사 후 이병규(7번)가 풀카운트에서 SK 선발 채병용의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날렸다.
SK도 1회말 반격에서 곧바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김강민의 좌측 2루타에 이어 조동화와 스캇이 연속 볼넷으로 걸어나가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SK는 이재원의 희생플라이로 얻은 1득점에 그치고 말았다.
SK의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2회말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이번에는 조동화가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 적시 3루타를 날려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LG는 포수를 윤요섭에서 최경철로 교체했다.
양 팀은 3회초부터 2이닝 동안 치열한 득점 공방을 벌였다. LG가 3회초 2사 1, 2루에서 조쉬벨의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앞세워 5-4로 점수를 다시 뒤집었다. 그러자 SK가 3회말 1사 1, 2루에서 김성현의 2타점 우측 적시 2루타로 6-5, 재역전을 일궈냈다.
LG가 4회초 1사 3루에서 박용택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4회말 2사 1, 2루에서 임훈의 중견수 왼쪽으로 빠지는 적시타가 터져 SK가 또 7-6으로 달아났다. 이후 SK는 7, 8회 1점씩을 더해 LG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SK 타선은 12안타로 9득점을 올렸다. 조동화가 4타수 2안타 4타점, 김강민이 4타수 2안타 3득점, 임훈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채병용은 5이닝 5피안타 4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이지 못했으나 타선 도움으로 시즌 3승을 거뒀다. LG 티포드는 3.1이닝 6피안타 7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2패를 당했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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